대박 '골'이 터졌다. 특히 만들어진 '결과'보다 '과정'이 아름다웠던 득점이다. 6명의 멤버들이 보여주는 팀플레이가가 압권.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여섯 명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팀플레이가 모두 명장면이다.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 멤버들이 극강의 ‘케미스트리’로 웃음과 감동을 모두 잡아내며 명경기를 펼쳤다.
홍진경과 김숙, 라미란, 티파니, 민효린, 제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여러 연령층의 멤버들이 만들어내는 시너지가 폭발적.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함께해가면서 예능을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뜨거운 진심과 열정으로 함께 성장해가는 일련의 과정들이 웃음을 빵 터뜨렸다가 눈물을 쏙 빼냈다는 평이다.
지난 22일 방송에서는 민효린의 꿈, '걸그룹 데뷔'가 이뤄지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생방송 '뮤직뱅크' 무대에 서는 이야기와 그 과정, 이후의 이야기들이 뭉클한 감동을 자아낸 바. 그러면서 웃음까지 놓치짖 않았다는 것은 놀랍기까지 하다.
결국에는 전국 기준 7.8%(닐슨코리아 제공)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1위를 지키며 에피소드를 마무리했다. 앞서 공개된 언니쓰의 음원 '셧 업(Shut Up)'은 각종 음원차트 1위를 휩쓸기도 했고, 이들의 '뮤직뱅크' 무대는 하루 만에 300만 건의 조회수를 올리기도 했다.
모두 그간의 '과정' 덕분이다. 짠내 나는 노력들과 그러면서 쌓여가는 우정이 보는 이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은 것. 여섯 멤버의 팀플레이가 특히나 인상적이었다.
# 최전방 골게터, 포워드 홍진경
최전방에서 웃음을 빵빵 터뜨려주는 골게터 역할을 해주고 있는 멤버가 홍진경이다. 가장 장신이라는 신체적 조건은 ‘센터’에 가깝지만, 직접 나서 웃음을 만들어 내는 역할을 담당해 맹활약했다. 최근에는 걸그룹 데뷔를 준비하며 엉성한 실력으로 웃음을 주기도 했는데, 잘 못하더라도 완벽하게 해내려고 노력하는 모습에서 진정성이 느껴지면서 웃음과 함께 뭉클한 감동까지 잡아내며 시청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 언니쓰의 계주, 포워드 민효린
홍진경과는 또 다른 방법으로 득점을 올리는 멤버. 이번 아이템의 최전방 공격수가 확실했다. 홍진경이 웃음으로 점수를 올린다면, 민효린은 직접 꿈을 향해가는 주체로서 뭉클한 감동을 자아내는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그간 보여주던 도도한 이미지와는 달리 밝고 따뜻한 사람이라는 것이 방송을 통해 보여지면서 재조명 받고 있다.
# 이 언니, 든든하다..센터 라미란
팀의 에이스로 꽤나 든든한 존재. 라미란은 골대를 수비하고 리바운드를 획득하는 센터 역할을 해주면서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못하는 것이 없는 다재다능함에 ‘치트키’ 같은 존재라는 평도 나오고 있다. 무엇을 맡겨도 척척 해내기에 어느 아이템에서도 빛이 나는 선수. 다 잘해내면 얄미울 법도 한데 푸근하고 인성이 좋아 더욱 큰 호감을 사고 있다.
# 받으시오 킬 패스! 포인트 가드 김숙
공격을 지시하는 포지션이 포인트 가드다. 김숙은 공을 제어하고 패스하는데 매우 능숙한 멤버. 팀 내서 게임메이커 역할을 제대로 해주고 있다는 평이다. 직접 웃길 때도 많지만,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잘 풀리도록 도와주는 스타일. 가끔씩 터뜨려주는 3점짜리 웃음 폭탄으로 힘을 보태기도.
# '노잼' 방어? 우리에게 맡겨! 가드 티파니&제시
가장 위협적인 선수를 방어하는 역할을 하는 포지션이 가드다. 평소 '절친'인 티파니와 제시는 혹시나 만들어질 ‘노잼’ 상황을 그럴싸한 그림으로 만들어내며 역할을 해주며 팀을 탄탄하게 방어를 해주고 있는 친구들이다.
제시는 자칫 대본대로 흘러갈 수 있는 상황에서 분위기를 비틀어주는 역할을 맡아 프로그램 속 상황을 다양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며 ‘노잼’을 방지하고 있다. 티파니는 막내로서 밝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촬영장의 비타민 같은 역할을 해내고 있는 바. 두 사람의 콤비플레이도 꽤나 인상적이다.
# 없었으면 어쩔 뻔했나, 명장 박진영
박진영이 없었으면 어쩔 뻔 했나. 그는 이번 언니쓰 프로젝트에서 감독과 코치 역할을 도맡아하며 멤버들을 이끌어주고 있다. 국내 최고의 프로듀서이자 작곡가,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박진영이 멤버들의 꿈을 지원한다는 것은 자체만으로도 큰 힘이었다. 특히 박진영은 멤버들의 진정성을 음악에 녹이려 진심을 다해 노력하면서 뭉클한 드라마를 만드는데 한 몫 단단히 했다.
'슬램덩크' 멤버들의 아름다운 팀플레이에 시청자들의 응원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언니쓰 프로젝트 다음에는 어떤 명경기를 펼칠지 벌써 관심이 폭발적이다. /joonamana@osen.co.kr
[사진]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