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혜진이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한혜진이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극본 하명희, 연출 오충환) 특별 출연을 통해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인사한다.
오는 25일 오후 방송되는 11회에서 한혜진은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 뇌손상을 입고 락트인 신드롬(locked-in syndrome)에 빠지게 되는 조수지 역을 연기한다. 락트인 신드롬은 의식은 있지만 외부자극에 반응을 하지 못하는 증상으로, 한혜진은 대사나 표정, 몸짓 없이 오직 눈빛으로 연기를 펼치는 내공을 선보인다.
23일 공개된 사진 속 한혜진은 머리에 붕대를 감고, 산소 호흡기를 낀 채로도 굴욕 없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눈길을 잡아끈다. 특히 그녀의 빠질 듯이 깊은 눈동자는 많은 사연을 담고 있는 것 같아 궁금증을 자극한다.
한혜진은 오로지 눈빛만으로 감정을 전달해야 하는 고난이도의 연기에도 높은 집중력을 발휘, 섬세한 눈빛 연기로 2년간의 공백기가 무색할 만한 열연을 펼쳐 현장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이어 사진 속 세상이 무너진 듯 수심 가득한 얼굴로 수지의 곁을 지키고 있는 남자의 모습이 눈에 띤다. 바로 또 한 명의 카메오 조달환이다. 그 역시 11회에 출연, 수지의 보호자 '안성수' 역으로 다친 수지의 곁을 24시간 떠나지 않으며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절박한 연기로 미친 존재! 감을 뽐낼 예정이다.
이번 에피소드는 홍지홍(김래원 분)과 유혜정(박신혜 분)이 뇌수술을 통해 또 한 번 의사로서 성장하게 되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혜정이 자신 안에서 사랑에 대한 정의를 다시 한 번 내리게 되는 에피소드가 될 것이다. /seon@osen.co.kr
[사진]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