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트립’ 이재훈 팀이 ‘사이판 투어로 데프콘&산이에 승리를 거뒀다.
2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배틀트립’에는 이재훈과 뮤지, 예정화가 여행 설계자로 출연해 프로그램을 꾸몄다. 이날 세 사람은 한 신혼부부로부터 ‘신혼부부를 위한 첫 휴가’를 의뢰받고 사이판으로 떠나 ‘낮이밤이 투어’를 소개했다.
이재훈은 똑똑했다. 예정화와 뮤지를 섭외해 휴양지와 관광지를 소개하려 한 것. 에너지 넘치는 예정화와 레저에는 좀처럼 취미가 없는 두 사람과 함께하면서 이 투어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여행이라는 것을 보여주려 했다.
육해공 3종 투어였다. 사이판에 서른 번도 넘게 다녀왔다는 이재훈은 여행 전문가 같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세 사람은 바다 속 스노쿨링, 호핑투어부터 오프로드를 운전하는 ‘버기카 투어’, 나는 비행기에서 뛰어내리는 스카이다이빙까지 사이판 액티비티의 모든 것을 체험, 소개했다.
의미있는 시간도 있었다. 세 사람은 사이판 바다 한가운데 뛰어들어 40분 이상을 바닷 속을 누비며 최대 수심 8.2m를 찍었다. 그러던 중 2차 세계 대전 때 사용했다가 격추당한 헬리콥터의 잔해를 발견했고, 그 주변에 있을 비석을 찾아 나섰다.
이 비석은 2차 세계대전에서 희생당한 ‘한국인 희생자 위령비’였고 세 사람은 그 앞에 무궁화 꽃이 그려진 돌을 올려두며 경건한 마음으로 희생자들을 애도하기도.
앞서 이들과 맞붙는 데프콘&산이 팀은 도쿄로 떠나 하루는 ‘아내의 날’로 정해 먹거리에 집중한 여행을, 하루는 ‘남편의 날’로 정해 관광에 집중한 여행을 보여줬다. 여행 타이틀은 ‘쇼 미 더 도쿄’. 도쿄의 구석구석을 조명하며 유용한 정보들을 제공했다.
지난주 두 사람은 52표를 받은 바. 이날 이재훈&뮤지&예정화는 ‘사이판 낮이밤’이 투어로 80표를 거둬 승리를 차지했다.
/joonamana@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