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약물 중독으로 세상을 떠난 고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어머니 제니스 와인하우스가 딸의 죽음에 관한 속내를 털어놨다.
23일(현지 시각) 피플지 보도에 따르면 제니스는 회고록에 딸이 술과 약물에 중독되어 가는 걸 옆에서 지켜 본 심경을 담았다. 수다스럽고 귀여운 딸이었지만 점점 고통의 나락으로 빠졌다는 것.
앞서 그는 인터뷰에서 "딸의 죽음에 후회는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 당시 딸은 내가 아는 에이미가 아니었다. 그저 끔찍한 무언가였다. 에이미를 변하게 한 건 중독이었다"고 밝혔다.
딸이 먼저 세상을 떠난 뒤 그는 재혼했다. 현재 다발성 경화증을 앓고 있는 걸로 알려졌다. 그는 "딸이 술과 약물에 중독되면서 나는 무기력해졌다. 난 딸의 곁에 늘 있었지만 내가 해 줄 수 있는 게 없다는 점이 최악이었다"고 회상했다.
2003년 데뷔한 에이미 와인하우스는 그래미를 접수하며 뮤지션으로 각광받았다. 하지만 2008년 마약 혐의로 적발되는 등 끊임없이 약물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던 지난 2011년 7월, 런던 자택에서 약물 과다복용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그의 나이는 27세였다. /comet568@osen.co.kr
[사진] 에이미 와인하우스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