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유, 마동석의 첫 첫만 주연이 현실화 될 것으로 보인다.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재난 블록버스터 '부산행'이 역대 일일 최다 관객수 동원 및 개봉 4일 만에 역대 최단기간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아직 600만여명의 관객몰이가 남은 상황이지만 분위기로 봐서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전망. 확실히 올 여름 대전에서 가장 먼저 승기를 잡았다.
24일 영진위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부산행'은 지난 23일 하루동안 무려 128만 738명, 누적 관객수 412만 17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개봉 4일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은 역대 최고 흥행작인 '명량'을 뛰어넘은 새로운 기록이다.
천만 행은 이미 기정사실화된 분위기. '부산행'은 '명량'이 지난 2014년 8월 3일 세운 역대 일일 최다 관객수 기록 125만 7,380명을 가뿐히 뛰어넘으며 2년 만에 역대 일일 최다 관객 동원 기록을 경신했다. 더불어 그 흥행 속도는 '명량'보다 조금 앞서며 입소문 역시 좋은 분위기르 타고 있기에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재난 블록버스터로는 앞서 '해운대' 등이 천만 클럽에 가입했지만 배우 공유, 마동석에게는 첫 영광이다.
드라마에 이어 영화에서도 차근히 존재감을 입증하며 영화 '도가니', '용의자', '남과 여' 등 다양한 캐릭터로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준 공유는 충무로에서도 굵직한 기록을 남기게 됐다. 더불어 이제 확실히 스타 이상의 브랜드를 갖게 된 공유다.
'마블리' 마동석은 필모그래피에서 조연으로 천만 영화를 보유하긴 했지만(베테랑) 주연작으로는 '부산행'이 그 첫 작품이 될 전망이다. 스타성, 연기력, 성실함을 두루 갖춘 마동석에게 천만은 자연스러운 결과라는 영화계 안팎의 평이다.
한편 '부산행'은 전대미문의 바이러스가 퍼진 한국을 배경으로 한 좀비물. 석우(공유 분)와 딸 수안(김수안 분), 성경(정유미 분)과 상화(마동석 분) 부부, 같은 고등학교에 다니는 친구 영국(최우식 분)과 진희(안소희 분) 등이 부산행 KTX 열차에 올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좀비들에 맞서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그린 작품이다. 공유, 마동석 두 사람은 극 중 부성애 가득한 '아빠' 캐릭터로 영화를 이끌어간다. /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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