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비스트는 대기실에서도 훈훈했다. 깜짝 생방송을 통해 친근한 옆집 오빠 혹은 동생의 매력을 풍기며 팬들과의 소통을 시도했다.
비스트는 24일 오후 3시 30분부터 생방송된 V라이브 ‘고마워 뷰티 오래보자 뷰티’에서 약 10분간 SBS 음악방송 ‘인기가요’의 대기실에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기광은 “지금 입고 있는 이 의상이 45분 뒤쯤에 볼 수 있는 무대의상”이라며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비스트는 이날 앨범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었다.
지난 해 여름 8집 미니앨범 ‘예이(YeY)’ 이후 1년 만에 세 번째 정규 앨범 ‘Highlight’(하이라이트)로 돌아온 비스트는 앨범 발매 전부터 컴백에 대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앨범의 첫 번째 트랙 ‘하이라이트’는 파워풀하면서도 절제된 리듬과 비스트의 와일드한 보컬이 곡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 중독성 짙은 후크가 인상적이다. 그동안 선보였던 곡들과는 차별화 된 비스트의 또 다른 매력이 돋보였다.
또한 타이틀곡 ‘리본(Ribbon)’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용준형과 공동 프로듀싱팀 Good Life의 곡으로 헤어진 연인과의 관계를 풀어진 리본에 빗대 애틋한 마음을 섬세하게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이었다. 비스트 특유의 멜로디도 느낄 수 있었다.
이에 멤버들은 “여러분들의 사랑 덕분에 이렇게 활동을 잘 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용준형은 또 “오늘 비오는데 집에서 ‘인기가요’를 보시면서 건강하게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요즘 취미로 마술을 배우고 있다는 손동운은 종이를 태워 칫솔을 선보이는 마술을 보여줘 멤버들과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어 양요섭은 “어찌됐든 여러분들의 사랑 속에서 마무리 잘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조금 있다가 방송될 무대를 잘 지켜봐 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리더 윤두준도 “요즘 휴가철이니 안전운전하시고, 냉방병도 조심하시고 즐거운 휴가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마무리 인사를 했다.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끝난 이 방송에는 31195명이 접속하며 비스트의 인기를 입증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V라이브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