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덕혜옹주'(허진호 감독)가 6종 캐릭터 포스터를 추가로 공개했다.
일본에 끌려가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역사가 잊고 나라가 감췄던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그린 '덕혜옹주'가 6종 캐릭터 포스터를 추가로 선보여 다시 한 번 눈길을 모은다.
앞서 공개됐던 손예진, 박해일을 비롯해 윤제문, 라미란, 정상훈 5인의 캐릭터 포스터에 이어, 이번에 추가로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박수영, 박주미, 안내상, 김재욱, 그리고 특별출연의 백윤식, 김대명까지 극중 빼놓을 수 없는 명품배우들의 근엄한 표정과 비장한 분위기를 포착해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
먼저, 덕혜옹주의 오빠 ‘영친왕’으로 분한 박수영은 “망명이라니 다신 입밖에 꺼내지도 말게”라는 대사로 급작스러운 상황에 혼란스러워 하는 캐릭터를 엿보게 하는가 하면, 덕혜옹주 어머니 ‘양귀인’으로 분해 어린 딸을 향한 모성애 가득한 모습을 선보일 박주미는 “이 보온병을 늘 지니고 다니세요”라는 카피와 함께 포스터 속 애틋한 표정으로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더한다.
그리고 독립운동가의 수장으로서 ‘김장한’과 함께 영친왕 망명작전을 준비하며 덕혜옹주의 귀국을 돕는 ‘김황진’역의 안내상은 “저승에서 광복을 맞이하겠습니다”라는 강렬한 카피로 강인한 투지를 가진 캐릭터를 고스란히 설명하며 극중 선보일 그의 눈부신 활약을 예고한다. 또한 덕혜옹주 남편 ‘다케유키’ 역의 김재욱은 “전 그녀를 버리지 않았습니다”라는 말로 ‘덕혜옹주’와의 사연에 더욱 궁금증을 더한다.
한편 특별출연임에도 불구, 대한제국의 황제이자 덕혜옹주의 아버지 ‘고종황제’ 역으로 범접할 수 없는 묵직한 아우라를 발산한 백윤식의 포스터에서는 “옹주만은 일본 놈들이 앗아가지 못하도록 지킬 것이다”는 카피가 더해져 압도적인 존재감을 내뿜는다.
동시에 대한제국의 독립과 덕혜옹주의 귀국을 위해 거사를 준비하는 인물 ‘김봉국’ 역의 김대명은 “제가 이 먼 길을 온 이유가 있지 않겠습니까”라는 극중 의미심장한 대사의 카피와 함께 결연한 눈빛을 보여 스크린 속 그의 모습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이처럼 믿고 보는 충무로 명품배우들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해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덕혜옹주'는 올 여름 극장가를 묵직한 울림으로 물들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8월 3일 개봉 예정. / nyc@osen.co.kr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