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복면가왕’, 트와이스 지효의 10년은 헛되지 않았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07.25 10: 45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지효가 MBC 예능 ‘복면가왕’에 출연하면서 모든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그간 8명의 멤버들 속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기 쉽지 않았으나 단독 무대를 통해 실력을 입증할 기회를 얻은 것이다.
지난 24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 지효는 꼬마유령이란 예명으로 무대에 올라 아기도깨비와 듀엣 무대를 가졌다. 두 사람은 수지와 백현의 노래 ‘드림’을 선곡해 달달한 커플의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다.
지효는 청아하고 예쁜 목소리를 자랑하며 남성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패널들 역시 그녀가 노래할 때마다 온몸을 가만히 두지 않았다. 하지만 안타깝게 패하고 말았다. 판정 결과 48표를 받은 꼬마유령이 3표를 더 받은 아기도깨비에 진 것이다. 솔로 무대에서 나미의 ‘인디안 인형처럼’을 부른 꼬마유령이 지효로 밝혀진 순간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지효는 이날 “이왕이면 붙었으면 좋았겠지만 아쉬웠다”면서도 “10년 동안 무엇을 한 거냐는 얘기를 듣게 될까봐 굉장히 긴장되고 불안했다. 그런데 좋게 평가해주셔서 용기를 얻었다. 이 무대를 통해 더 발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떨어졌지만 밝고 행복한 표정이었다.
트와이스는 요즘 대세로 꼽이는 걸그룹이다. 97년생인 지효는 올해 스무 살이 된 새내기. 걸그룹이 되기 위해 약 10여 년간 연습생 생활을 했고, 노력 끝에 결국 트와이스 멤버로 발탁됐다. 많은 팬덤을 형성한 트와이스는 국내 무대는 물론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지효는 귀여운 동생 같지만 무대 위에 서있을 때는 완전히 다른 사람 같다. 멤버들과 함께 연습생 생활을 함께하며 가수의 꿈을 키워 온 지효의 끈기와 근성, 팬들의 마음을 홀딱 가져가 버린 4차원 매력이 빛을 발하는 것이다. 앞으로 트와이스로서 한층 발전할 지효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purplish@osen.co.kr
[사진]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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