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이진욱, 지옥과 천당 오고간 11일간의 반전 드라마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07.25 17: 13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진욱이 그야말로 지옥과 천당을 오고가고 있다.
경찰이 25일 이진욱을 고소한 A씨에 대해 무고 혐의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기 때문. 서울수서경찰서 관계자는 25일 OSEN에 “고소인 A 씨의 무고 혐의가 드러나고 있다”며 “A 씨의 무고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데 확정된 건 아니지만 무고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아직 수사 중이긴 하지만 경찰이 A 씨의 무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는 터라 이진욱에게 상당히 유리한 상황인 것만은 분명한 것.

성폭행 피소 소식이 전해진 것은 지난 15일이었다. 두 사람은 지난 12일 처음 만났고, 13일 성관계를 맺었다. 이진욱은 강제성이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고 A 씨는 강제적인 성폭행이었다고 맞서고 있다. 이후 11일간의 양측의 진실공방은 뜨겁게 펼쳐졌고, 이진욱은 진위여부와 관계 없이 심각한 이미지 타격을 입었다. 이진욱은 지난 16일 A 씨를 무고 혐의로 고소했고, 17일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두하면서 “무고는 큰 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졌다는 이진욱과 성폭행을 당했다는 A 씨는 보도자료 혹은 언론을 통해 엇갈린 ‘그날의 상황’을 표명했다. 허나 지난 24일 A 씨의 변호사가 사임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새로운 사실관계의 발견, 수사 대응 방법에 대한 이견, 그로 인한 신뢰관계의 심각한 훼손이 주된 원인”이라고 밝히면서 새 국면을 맞았다. 이 같은 보도자료 배포는 A 씨의 주장 중에 진실이 아닌 것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으로 이어졌고, “무고는 큰 죄”라고 시종일관 주장하고 있는 이진욱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었던 것.
특히 경찰이 25일 “A 씨의 무고 혐의 가능성이 높다”라고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이진욱의 주장대로 성관계에 강제성이 없었던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상태다. 물론 경찰이 수사를 종결하지 않은 까닭에 다시 한 번 국면이 전환될 여지가 있지만 말이다. 경찰은 일단 “현재 조사 중이고 사건이 종결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듯하다”고 밝혔다. /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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