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진욱의 무혐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진욱을 고소한 A씨의 무고 혐의가 드러나고 있는 것은 물론 A씨 측 변호사가 갑자기 신뢰 문제를 거론하며 사임, 이진욱으로서는 유리한 상황이다.
25일 서울 수서경찰서 관계자는 OSEN에 “고소인 A씨의 무고 혐의가 확정된 건 아니지만 무고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한 앞서 A씨의 변호사는 지난 24일 이진욱 강간 고소 사건 고소 대리인에서 사임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유는 A씨와의 신뢰관계에 심각한 훼손이 생겼다는 것. 신뢰관계에 문제가 생긴 건 새로운 사실관계를 발견하고 수사 대응 방법에 대한 이견으로 사임을 했다는 설명이다.
사건이 종결될 때까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지난 이틀 동안 벌어진 일을 보면 이진욱의 무혐의 가능성이 높다.
이진욱은 지난 15일 성폭행 피소 소식이 전해진 후 16일 A씨를 무고 혐의로 고소했고 17일 경찰 조사를 받으러 갔을 당시 “무고는 큰 죄”라고 하는 등 무혐의라는 것을 주장했다.
그의 주장대로 상황은 흘러가고 있고 지금으로선 성폭행 혐의를 벗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겠지만 무혐의로 밝혀진 후가 이진욱의 입장에서는 가장 걱정되는 시간이 될 듯하다. 무혐의가 되더라도 성범죄에 이름이 거론된 것만으로 이진욱은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았다.
이진욱은 최근 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과 영화 ‘시간이탈자’로 꾸준히 여성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던 것은 물론 tvN ‘삼시세끼’서 털털하고 친근한 매력으로 대중적인 인기까지 얻었다. 하지만 민감한 성(性) 문제와 관계, 대중의 관심을 먹고 사는 연예인으로서는 치명적이다.
앞서 박유천과 이민기도 성폭행 혐의로 피소를 당했다가 무혐의로 밝혀지기는 했지만 이미지에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은 것이 사실이다. 이민기는 물망에 올랐던 tvN ‘내일 그대와’ 출연이 불발됐다. 이민기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민기가 해당 드라마 출연에 부담을 느낀다는 것. 결국 스캔들에 발목이 잡힌 상황이다.
이진욱 또한 무혐의 처분을 받는다고 해도 작품 복귀는 물론 이번 사건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kangs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