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의 신작 소식이 보도되자 영화계의 반응은 '핫'하다. 일제히 이창동 감독의 새 영화로 알려진 '버닝'과 관련해 보도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창동 감독 측은 25일 이 감독이 영화 '버닝'(가제) 시나리오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버닝'은 아직 탈고도 안된 초기단계로 캐스팅과 관련해서도 몇몇 배우들의 미팅만 성사된 상태. 그 물망에 오른 배우는 유아인과 강동원이다.
영화사 측은 신작 보도와 관련해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직 제작과 관련해 어떤 것도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대중들의 시선은 '반갑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그도 그럴것이 언급된 배우가 톱스타 강동원과 유아인이고 더욱 중요한 것은 이 감독이 '버닝'으로 차기작을 결정할 경우 7년 만의 스크린 복귀라서 더욱 그렇다.
'버닝'은 여성을 사이에 둔 재벌 남성과 택배 기사의 엇갈린 삶을 그린 작품. 그간 영화 제작자로 나섰던 이창동 감독이 직접 메가폰을 잡는 영화로는 지난 2010년 개봉한 '시' 이후 처음이다.
이창동 감독은 그간 '시' '여행자' '밀양'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관객을 만났다. 특히 전도연 송강호를 주연배우로 한 '밀양'같은 경우, 이 감독 특유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연출력을 통해 전도연을 '칸의 여왕'으로 만든 작품.
또 캐스팅 물망에 올랐다고 알려진 강동원과 유아인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활발한 배우 활동을 통해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탄탄히 쌓고 있는 배우로 이들이 한 영화에서 호흡한다면 티켓 파워 또한 무시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신작 소식은 사람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킨다. 아직은 조심스럽지만, 만약 주인공으로 유아인 강동원이 출연할 경우 그들이 이창동 감독의 작품을 만나 어떤 변신을 꾀할지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sjy0401@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