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두 얼굴 언니 “동생은 내 것..결혼해도 같이 살고파”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07.25 23: 48

 애정공세와 욕을 번갈아 퍼붓는 두 얼굴의 언니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25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안녕하세요’에서 지나칠 정도로 깊은 애정을 가진 언니가 고민인 사연녀가 등장했다.
고민녀인 동생은 “언니가 제게 화를 내는 3단계가 있다”며 “먼저 일단 정색을 하고 나서 비난을 하듯 저를 비꼰다. 이어 마지막 단계는 물건 부수기”라고 털어놨다.

객석에 있던 언니는 동생을 이해할 수 없다는 듯 “제가 좋아하니까 동생이 저와 같은 마음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동생은 “언니가 새벽 3시에 콘택트렌즈 세척액을 사오라고 하고, 휴대전화 비밀번호도 알아낸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마치 아기를 다루듯 잘해준다고. 하지만 동생이 싫어하는 옷을 입히는가 하면, 남자친구와 데이트할 때도 동생을 데리고 나갔다.
언니가 동생에게 이 같은 행동을 보이는 이유인즉슨 세 자매 중 막내가 큰 언니를 따르지 않고 둘째인 자신만을 봐주길 바랐던 것이다. 애정 결핍이 있었던 것이다.
동생은 “진짜 제 바람은 언니가 저를 아예 터치를 안했으면 좋겠다. 용돈도 안 줘도 된다”고 언니에게 부탁했다. 언니는 이해하겠다고 말하면서도 끝까지 입장 차를 보였다./ purplish@osen.co.kr
[사진]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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