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한 짝사랑일까. 영혼으로 떠도는 소녀 귀신 김현지(김소현 분)가 퇴마사 박봉팔(옥택연 분)을 향한 짝사랑을 시작했다. 두 사람의 이야기는 해피엔딩일까 새드엔딩일까.
25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싸우자 귀신아'(연출 박준화, 극본 이대일) 에서는 봉팔을 향한 마음을 키워가는 현지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현지는 봉팔의 크고 작은 반응에 울고 웃었다. 현지는 봉팔이 마음에 둔 학교 선배 임서연(백서이 분)을 경계했다. 봉팔이 서연과 식사를 하며 자신이 앉아있던 의자를 매몰차게 빼앗았고 현지는 섭섭함에 그 자리를 떴다. 봉팔을 향한 현지의 마음을 짐작하게 하는 부분.
이후 식사자리를 마친 봉팔이 현지를 찾으며 "어디 갔었냐. 오랜 시간 찾았다"고 말하자 얼어붙은 마음이 눈 녹듯 풀어지기도 했다.
퇴마를 함께 하면서도 현지는 봉팔을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죽어서까지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어린 소년을 구하기 위해 나선 봉팔. 그는 악귀로 변한 계부와 싸움에서 한 차례 위기를 겪었다. 그 순간, 현지는 몸을 날려 봉팔을 구했다. 자신이 위기에 처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그를 위해 기꺼이 몸을 날린 것.
퇴마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에도 현지는 봉팔을 걱정했다. 자신의 어머니를 잃고 귀신 보는 능력을 갖게 된 봉팔은 이날 퇴마를 하며 어두운 과거를 떠올렸고 눈에 띄게 의기소침해졌기 때문이다.
자고 있는 봉팔의 다친 손을 어루만지는 현지. 현지의 이룰 수 없는 사랑이 이뤄지는 기적을 볼 수 있을까. 안방 시청자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sjy0401@osen.co.kr
[사진] tvN '싸우자 귀신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