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이자 음반제작자 박진영은 뛰어난 리더로서의 가치가 돋보이는 인물이다. 소속 가수들과의 관계가 단순한 계약 관계가 아니라 한 가족이라는 신뢰를 바탕으로 JYP(박진영)만의 리더십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지난 25일 오후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2016 JYPNATION 토크 믹스&매치’가 생중계 됐다. 이는 내달 6~7일 열리는 ‘JYP NATION 콘서트’를 기념하기 위한 단체 토크쇼였다. 이날 조권 우영 닉쿤 유빈 혜림 JB 주니어 모모 나연 등 12명의 JYP 소속 가수들이 대거 출연했다.
이들은 6명씩 두 팀으로 나눠 각종 게임을 진행했는데, 그 모습이 굉장히 즐겁고 재미있게 비춰졌다. 생방송이지만 어색한 부분 없이 매끄럽게 흘러갔다. 마치 우애 깊은 남매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진행을 맡은 조권과 우영은 멤버들을 아우르는 리더십을 발휘하며 MC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중간 중간 박지민에게 농담을 건네기도 했는데, 그는 아무렇지 않게 받아치며 시너지 효과를 냈다. 이들이 입담과 재치로 전문 방송인 못지않게 방송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이다.
이날 방송을 통해 박진영을 필두로 소속 가수들이 JYP 패밀리만의 색깔을 갖췄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서로를 마치 한 가족처럼 여기며, 경계를 허물고 협동과 단결이 잘 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우리’ 법칙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가족 같은 회사 분위기를 만들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처럼 박진영이 기존 시장과는 차별화된 그룹을 계속 탄생시킨 덕분에 훌륭한 PD로 성공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purplish@osen.co.kr
[사진] V라이브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