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스’ 윤균상과 이성경의 짝사랑이 짠하게 펼쳐지고 있다. 사랑 때문에 울고 웃는 두 남녀의 외로운 싸움이 계속 된다.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는 병원에서 의사들이 사랑하고 생명을 살리는 휴먼 로맨스 드라마. 두 사람은 각각 의사 정윤도와 진서우를 맡았다. 윤도는 유혜정(박신혜 분), 서우는 윤도를 사랑하는 중. 혜정과 홍지홍(김래원 분)이 서로 좋아하지만 연인이 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사이 윤도와 서우의 외길 사랑도 계속 되고 있다.
윤도는 서우를 매몰차게 거절한 후 혜정에게 “나 지질한 것 알죠? 추접스러운 길 택하겠다”라고 선언했다. 서우는 자신이 갖고 싶어하는 사람과 사랑, 그리고 능력까지 모두 혜정이 갖게 되자 질투에 눈이 멀어 혜정을 고난 속으로 밀어넣었다. 그럼에도 두 사람의 사랑은 달라진 것이 없는 상태. 지홍과 혜정은 여전히 서로만 바라보고 있고, 윤도와 서우의 짝사랑은 공허하게 펼쳐지고 있다.
현재까지 11회가 방송된 ‘닥터스’는 사각관계에 있어서 시청자들의 심기를 강하게 건드는 심각한 악역은 존재하지 않는다. 서우가 간간히 갈등을 야기하나 정도를 벗어나진 않고 있고, 윤도는 언제나처럼 착한 해바라기일 뿐이다.
그래서 두 남녀가 짠하다. 이뤄질 수 없고, 서로 다른 곳만 바라보기에 안타까운 짝사랑. 지난 25일 방송된 11회는 아버지마저 혜정을 칭찬하자 크게 상심하는 서우, 그리고 자신은 바라보지도 않는 혜정의 곁을 묵묵히 지키는 윤도의 안타까운 시선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지홍과 혜정의 사랑을 응원하면서도 힘든 짝사랑을 하는 윤도와 서우에게도 따뜻한 시선을 보낼 수밖에 없게 이야기가 흘러가고 있다. / jmpyo@osen.co.kr
[사진] '닥터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