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뮤직] 원더걸스·여자친구, 썸머대전 1위 키워드는 '복고'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7.26 13: 05

올 여름 걸그룹 대전 승리 키워드는 '복고'였다.
올 여름 가요계 힙합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케이블채널 엠넷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5'에 대적하는 걸그룹의 선전이 돋보였다. 특히 1위 활약이 돋보인 걸그룹 원더걸스와 여자친구 모두 '복고' 스타일 중심으로 활약하고 있는 모습이다.
원더걸스는 지난 5일 레게팝 장르의 신곡 '와이 쏘 론리(Why so lonely)'로 컴백했다. 강렬하고 컬러풀한 스타일로 원더걸스표 복고 콘셉트를 한층 더 성숙하고, 세련되게 그린 모습이다. 이 곡은 '쇼미5'의 인기를 제치고 차트 1위를 석권하는 것은 물론 음악방송 1위까지 차지하면서 인기를 얻었다. 원더걸스의 10년 내공이 다시 한 번 느껴지는 대목이다.

원더걸스는 유독 복고 장르에 잘 어울리는 그룹이다. '텔미(Tell Me)'부터 '쏘 핫(So Hot)', '노바디(Nobody)'까지 복고 열풍을 일으키며 정상에 오른 팀. 지난해 걸밴드로 컴백한 후에도 80년대 복고풍 댄스음악 '아이 필 유(I Feel You)'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이번 '와이 쏘 론리'까지 연이어 히트시키면서 복고 감성의 여신들로 다시 한 번 저력을 입증했다.
원더걸스가 성숙한 복고였다면, 여자친구는 상큼함과 발랄함을 더한 복고다. 지난 11일 첫 번째 정규음반을 발표, 타이틀곡 '너 그리고 나'로 음악방송 1위 '올킬'을 달성한 여자친구는 상큼하고 청량한 레트로걸로 변신, 복고 콘셉트를 사랑스럽게 소화해냈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학교 3부작을 완성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컴백한 여자친구는 '너 그리고 나'를 통해 진정한 사랑을 하고 싶어 하는 소녀들의 순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10대에게는 공감을 얻고, 20~30대에게는 향수를 선물했는데, 특히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첫사랑 소녀의 모습을 아련한 추억과 함께 복고 감성으로 표현해 주목받았다.
여자친구는 웨이브 헤어스타일에 톡톡 튀는 파스텔컬러와 스트라이프, 플리츠스커트로 레트로 감성을 입었다. 여기에 여자친구 특유의 파워청순 매력을 더하면서 원더걸스와는 또 다른 복고 스타일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청순에 복고까지 더하며 탄탄하게 성장하는 소녀들이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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