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렸던 걸그룹의 출격이다.
YG의 신인 걸그룹 블랙핑크가 내달 초 데뷔를 확정지으면서 올 여름 걸그룹 대전의 정점을 찍게 됐다. YG에서 8년 만에 론칭하는 만큼 기대도 크고, 그동안 투척했던 다양한 '떡밥'들을 수거하는 데뷔가 될 예정이다. 강렬한 이름만큼 올 가요계에서 누구보다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YG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블랙핑크는 내달 1일 혹은 8일로 데뷔 날짜를 확정지었다. 현재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쳤으며, 최고의 퀄리티를 위한 후반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부터 멤버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기대를 높였던 만큼 가요계 이목이 집중된 상황. 음악 팬들뿐만 아니라 가요관계자들 사이에서도 블랙핑크의 데뷔는 큰 이슈다.
일단 8월 첫 주 데뷔를 확정지은 만큼 이번 걸그룹 대전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YG는 블랙핑크에 대해 오는 12월까지 매달 신곡 발표 프로젝트를 언급했던 만큼, 8월 이후 하반기까지 이슈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멤버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면서 탄탄한 실력까지 입증했기 때문에 기대치는 더욱 높다.
또 하나 주목되는 것은 가요계 이슈의 집중이다. 최근 케이블채널 엠넷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5' 종영 이후 가요계의 이슈가 잠잠해진 상황. 여름을 맞아 걸그룹들이 연이어 컴백하고, 돌아가면서 1위를 차지했지만 큰 이슈를 만들지는 못했다. 블랙핑크가 YG의 신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어떤 그룹보다도 큰 이슈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슈가 없는 요즘 가요계에서 굵직한 뉴스다.
무엇보다 블랙핑크는 데뷔 전부터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관심의 대상이다. 그룹 빅뱅과 2NE1, 위너와 아이콘의 동생 그룹이고, YG 데뷔라는 점 때문. 데뷔 전 공개한 안무영상이 이례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대형 신인의 탄생에 대한 기대를 증폭시켰다.
YG라는 믿음, 데뷔 전부터의 남다른 존재감이 돋보이는 블랙핑크. 올 여름 걸그룹 대전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고, 연말 신인상까지 역대급 행보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YG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