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이 또 한번 큰 일을 해냈다. '국민 예능'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은 '무한상사' 특집의 화려한 라인업에 예비 시청자들은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쿠니무라 준은 지난 5월 개봉한 영화 '곡성'에서 외지인 역으로 출연, 국내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로 일본에서는 '국민배우'로 통한다.
그간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무한도전'이지만 영화인, 그것도 일본의 '국민배우'를 '무한상사'에서 볼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기에 시청자의 기대감은 배가됐다.
쿠니무라 준 외에도 이번 '무한상사'는 앞선 '무한상사' 시리즈보다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앞서 보도된 것 처럼 이번 특집엔 tvN 드라마 '시그널'의 주역 김혜수와 이제훈도 힘을 보탠다. 두 사람은 '무한상사' 대본을 맡은 김은희 작가와의 인연으로 출연을 결심했다.
'무한상사'의 집필을 맡은 김은희 작가는 이번 특집을 액션 블록버스터로 구상하며 두 사람을 직접 캐스팅하고자 노력했다. 김은희 작가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시그널'부터 '쓰리데이즈' '유령' '싸인' 등 다수의 스릴러물을 집필하며 스타작가 반열에 오른 이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연출은 김은희 작가의 남편 장항준 감독이 맡았다.
앞서 '무한도전-무한상사' 시리즈는 웃음과 동시에 시청자들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현실감있는 소재로 대중들의 큰 인기를 모은 바 있다. 가정을 책임지는 아버지부터 비정규직 청춘의 이야기가 소재가 됐고 정극부터 뮤지컬 등 다양한 방식을 차용해 신선함을 줬다.
액션블록버스터에 최적화된 제작진의 합류, 거기에 한일 정상 톱스타의 연기력이 '무한상사'를 통해 어떤 방식으로 구현될까. 새로 돌아올 '무한상사'를 기대해 본다./sjy0401@osen.co.kr
[사진] '곡성'스틸, tvN 제공,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