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스누퍼가 매년 쏟아지는 아이돌 홍수 속에서 돋보이는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주목할 만한 NO.1 아이돌'이라는 업계의 시선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스누퍼(태웅, 수현, 상일, 우성, 상호, 세빈)는 지난 12일 데뷔 첫 싱글앨범 'COMPASS(나침반)'의 음원을 공개하며 컴백했다. 타이틀곡은 '너=천국'으로 슈거팝 스타일의 따뜻하고 아련한 사운드가 중독성 짙은 노래.
이미 공개에 앞서 개인 티저와 MV티저로 관심을 끌었음은 물론, 멤버 세빈이 Mnet '음악의 신2'에 특별 출연해 이상민이 키운 걸그룹 C.I.V.A와 동반 화보 촬영을 해 이슈가 됐다. 또한 세빈은 더 나아가 SBS MTV '더쇼'와 KBS 2TV '뮤직뱅크'에서는 에릭남의 '못참겠어' 랩피처링 호흡을 맞추며, 그룹 내 래퍼로서의 이미지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배우 지망생으로 연예계에 입성했던 우성은 스누퍼에 합류하며 합격한 오디션을 포기했던 터. 이는 향후 스누퍼가 성장함과 동시에, '연기돌'로 영역을 자유로이 확장할 멤버가 포함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단 세빈과 우성 뿐만이 아니다. 이제 햇수로 2년차에 접어든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각종 매거진 화보 촬영을 휩쓸며, '비주얼돌'의 위상을 제대로 뽐내고 있다는 평가. 특히 지오아미코리아, 제니스글로벌 등의 화보에서 '평균신장 180'의 훤칠한 키를 앞세워 모델 느낌이 묻어남은 물론, 무대에서 보여준 상큼한 모습을 180도 바꾼 스모키 화보로는 남성미를 강조했다.
중국 진출도 남들보다 한 발 앞섰다. 이런 스누퍼의 가능성을 높이 산 중국 화수TV는 스누퍼를 한국 아이돌 중 최초로 '아시아 아이돌 차트' 출연자로 내세우며 오히려 국내 관계자의 이목을 잡아끌기도 했다. 이는 한국 아이돌 그룹 최초 중국 순위제 음악방송 출연이기도 했다.
'비주얼로 시작해, 노래 듣고 무대 보고, 입덕 완료'라는 팬들의 우스갯소리처럼 비주얼과 무대와 앨범 완성도를 두루 갖춘 신인 아이돌 그룹이라는 점이 향후 스누퍼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는 대목. 이들의 향후 행보에 눈길이 한 번 더 가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 gat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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