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소나무 멤버 민재가 드디어 해냈다. 소나무의 이름은 아니었지만, 데뷔 후 첫 번째 1위다. 이토록 뿌듯할 수가 없다.
민재는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걸스피릿'에서 A조 경연 왕좌에 올랐다. '파이트송'을 주제로 본격적인 경연이 펼쳐진 이날, 민재는 마야의 '나를 외치다'를 열창했는데,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90표를 받아 1위를 차지한 것.
방송 이후 민재는 OSEN에 "1위를 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내가 1위라고 발표해줬을 때 정말 잘못들은 줄 알았다"며 "나에게 힘을 주는 고마운 노래로 이렇게 첫 번째 1위를 하게 돼 너무 행복하다. 데뷔하고 1위라는 것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 '걸스피릿'에서 이런 영광을 얻게 돼 너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12팀의 걸그룹, 12명의 보컬이 참여하는 '걸스피릿'은 치열한 가요계의 현실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걸그룹의 목소리를 찾아준다는 의미에서 보컬들의 경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처 알지 못했던 보석을 발견한 셈이다.
소나무의 대표로 '걸스피릿'에 출연 중인 민재는 멤버들의 응원에서 큰 힘을 받고 있었다. 민재는 "아무래도 멤버들 없이 혼자 큰 무대에 서려니 많이 떨리고 평소보다 조금 더 긴장하게 된다. 하지만 소나무 멤버로, 솔로로 무대에서 노래할 기회가 많지 않으니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하루하루 재미있게 준비하고 있다"라며 웃었다.
또 민재는 "멤버들과 가족들, 회삭 식구들이 항상 옆에서 조언과 응원을 많이 해주는 편이다. 가족들은 멀리서 응원의 메시지를 항상 보내주고 있어 큰 힘이 된다. 회사 식구들도 많은 조언을 해주고 신경 써줘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걸스피릿'에 출연하는 12명의 소녀들처럼, 민재 역시 소나무와 보컬 민재의 존재를 알리는 것이 목표. 민재는 "'걸스피릿'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잘 몰랐던 소나무 민재의 모습을 숨김없이 다 보여드리고 싶다. 걸그룹 소나무를 몰랐던 분들이 많이 알아주고, 호감을 가져주면 좋겠다. 저 민재도 '소나무의 민재라는 친구가 실력이 좋구나, 괜찮다'라는 말을 많이 듣고 싶다"라고 밝혔다. /seon@osen.co.kr
[사진]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