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리는 첫 키스, 든든한 지원군이라는 의미의 ‘백허그’까지. 배우 박신혜가 설레는 로맨스 연기로 다시 한 번 왜 자신이 안방극장 불패신화를 쓰고 있는지를 보여줬다. 빼어난 연기력을 기반으로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로맨스를 표현할 줄 아는 박신혜가 또 다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박신혜는 현재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에서 의사 유혜정을 연기한다. 할머니를 죽게 만든 의료 사고의 실체를 밝히고 난생 처음 누군가에게 기대고 사랑하려는 여자 혜정은 짠하면서도 믿음직스러운 발전형 캔디 캐릭터다. 당당하고 진취적인 성향이 들어가 있는 혜정의 고난은 시청자들이 ‘닥터스’를 응원하게 만들고 있다. 지지하고 싶은 여자 주인공, 드라마에서 민폐가 되기 쉬운 여자 캐릭터를 호감 가득하게 표현하는 내공이 있는 박신혜는 ‘닥터스’ 인기의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중이다.
이 드라마가 초반부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동시간대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은 시청자들이 박신혜라는 배우에게 갖고 있는 크나큰 호감이 한 몫을 했기 때문. 누가 봐도 예쁘고 매력 가득한 외모, 거기에 연기까지 잘하며, 평소 선행을 앞장서서 할 정도로 좋은 기운을 뿜어대는 배우가 바로 박신혜다.
그래서 이 모든 것을 갖췄고 딱히 흠집을 가하는 ‘안티’가 없는 배우가 박신혜이기에 안방극장은 그가 연기하는 캐릭터에 마음을 활짝 열고 있다. 아역 배우로 데뷔한 이래 능수능란한 연기를 보여줬기에 작품의 흥행을 책임지는데 전혀 무리가 없었고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흥행보증수표’라는 이름값을 얻게 됐다. 2009년 ‘미남이시네요’를 시작으로 ‘상속자들’, ‘피노키오’ 등 한류 열풍을 일으킨 드라마에 출연하며 한류 배우로 자리매김한 박신혜. 해외 인기와 함께 국내 높은 인지도와 호감도는 안방극장이 선호하는 배우라는 부인할 수 없는 결과물로 이어졌다.
이번 ‘닥터스’ 역시 혜정이라는 인물에 감정을 이입해서 행복한 결말을 바라는 시청자들이 많다. 드라마를 호감으로 만들고, 드라마 속 여주인공을 남녀노소의 사랑을 전방위적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배우. 박신혜가 지난 26일 방송된 12회에서 홍지홍 역의 김래원과 로맨스 연기를 설레게 표현하면서 다시 한 번 보여준 구력이다. 잔뜩 긴장하게 만드는 첫 키스, 그리고 든든한 지원군이라는 의미의 ‘백허그’가 열대야에 시달리는 시청자들을 위로했다. / jmpyo@osen.co.kr
[사진] '닥터스' 방송화면 캡처, 솔트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