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화정을 만난 여자친구가 신들린 듯한 입담을 자랑했다. 라이브에 애교까지 풍성한 한 시간을 만들었다.
여자친구는 27일 전파를 탄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게스트로 나왔다. 오전 7시에 일어나 라디오 생방송을 준비했다는 멤버들은 "오늘 회식한다. 소고기 먹기로 했다. 사장님 정말 좋으신 분"이라며 한껏 '업' 된 기분을 자랑했다.
오랜만에 '파워타임'에 뜬 여자친구는 입담을 대 방출했다. "신곡들을 발표하기 전 히트 예감이 드는가"라는 질문에 소원은 "'오늘부터 우리는'은 가이드곡만 들어도 많은 사랑을 받을 줄 알았다. 그런데 '시간을 달려서'는 별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듣다 보니까 좋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회사에서 남자친구라는 이름으로 신인 나오지 않나"라는 팬들의 물음에는 "회사 화이트보드에 우리가 '여자친구 파이팅'이라고 적어놨다. 그런데 새로 들어온 연습생들이 옆에 '남자친구 파이팅'이라고 적어놨더라. 하지만 남자친구라는 이름으로 데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개인기 퍼레이드도 이어졌다. 유주는 피겨스케팅 선수를 꿈꿨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즉석에서 턴을 돌았다. 엄지는 디즈니 OST를 열창했고 예린은 음악 방송 MC를 맡고 있는 만큼 프로급 진행 솜씨를 뽐냈다. 특히 여섯 멤버들의 개성 넘치는 모닝콜 코멘트는 팬들을 녹음하게 만들었다.
방송 내내 최화정은 여자친구를 보며 '엄마 미소'를 지었다. 청취자들 역시 마찬가지. CD를 삼킨 듯한 라이브에 유쾌한 입담까지 여자친구는 '엄지 척'이었다. 명불허전 '갓자친구'였다. /comet568@osen.co.kr
[사진] 최화정의 파워타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