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고창 편'의 중심 무대가 되는 '세끼하우스'가 알고보니 시인 진동규의 생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삼시세끼'에 등장하는 파란 지붕이 인상적인 이 집은 진동규의 생가로 제작진이 촬영을 위해 빌려 쓰고 있다는 전언이다. 평화로우면서도 고즈넉한 분위기가 보는 이들을 자연스럽게 시골의 정취로 안내한다.
시인 진동규는 1945년 전북 고창에서 태어나 1978년 '시와 의식'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 '꿈에 쫓기며', '민들레야 민들레', '아무렇지도 않게 맑은 날', '구시포 노랑 조개', 시극으로는 '일어서는 돌', '곰아 곰아' 등을 남겼다. 삶을 시에 음영있게 녹여 낸 풍류 시인이라는 평을 듣는다.
최근 '삼시세끼' 공식 페이스북에는 '행복한 파란 지붕 집'이라는 글과 함께 대청마루에 앉아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차승원, 유해진, 차승원, 손호준, 남주혁의 모습이 공개됐던 바다.
네 사람은 여유 가득한 모습이 시선을 끄는 가운데, 이런 출연진의 실제 가족같은 화기애애하고 훈훈한 분위기에는 이 고창의 역사가 담긴 세끼하우스가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한편 '삼시세끼'는 도시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한 끼'를 낯설고 한적한 시골에서 가장 어렵게 해 보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45분에 전파를 탄다. / nyc@osen.co.kr
[사진]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