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의 1위 탈환과 트와이스의 롱런, JYP의 존재감이 남다른 해다.
걸그룹 원더걸스의 '와이 쏘 론리(Why so lonely)'가 롱런 태세를 제대로 갖췄다.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에서 비와이와 치열한 경합 끝에 1위를 탈환하면서 다시 왕좌에 올랐다. 지니와 소리바다, 몽키3,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등 6개 음원사이트에서 정상을 지키고 있는 중이다. '쇼미더머니5'와 막강한 신곡 경쟁에서도 10년차 걸그룹의 저력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방송 활동을 마무리한 이후의 행보라는 점도 의미 있다.
원더걸스의 1위 탈환만큼 놀라운 것은 후배 걸그룹 트와이스의 롱런이다. 지난 4월 발매된 '치어 업(CHEER UP)'으로 멜론 차트 5위를 유지하면서 변함없는 인기를 얻고 있는데, 트와이스의 경우 꾸준히 10위권을 유지하다가 다시 순위가 오르고 있는 추세라는 점이 주목된다. 밝고 에너지 넘치는 곡이라는 점에서 올림픽 시즌을 맞아 더욱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원더걸스의 1위 탈환과 트와이스의 롱런 대중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좋은 음악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지만, 특히 두 팀의 활약과 함께 JYP가 올해 가요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 올해 발표한 여가수들의 음악이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것.
JYP가 프로듀싱을 맡은 KBS 2TV 예능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의 프로젝트 걸그룹 언니쓰도 신곡 발매 후 1위를 찍더니, 롱런 태세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더불어 백예린의 '바이 바이 마이 블루(bye bye my blue)'가 18위, 백아연의 '쏘쏘'가 20위를 기록 중이다. 음원차트 20위권에 JYP곡이 총 다섯 곡. '쇼미더머니5'를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비중이다.
올 상반기부터 시작된 JYP의 선전이 하반기, 연말까지 이어질지도 주목되는 부분. JYP는 원더걸스가 활동을 마무리한 후, 내달 세 번째 듀엣 매치를 예고해 기대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옥택연부터 잭슨, 박진영, 조권, 준케이, 백아연, 백예린, 수지 ,지효, 선미 등이 후보 면면도 화려하다. 올해 유독 탄력 받고 있는 JYP사단인 만큼, 트와이스와 원더걸스에 이어서 새로운 컴백을 예고한 또 다른 아티스트로도 저력이 이어질지 이목이 쏠린다. /seon@osen.co.kr
[사진]JYP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