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가치 200%'
레전드 영상이 탄생했다. 어느 음악 방송에서도 볼 수 없는 무대였다. 2배속 댄스를 전파한 여자친구를 비롯해 갓세븐, 트와이스, 비투비가 팬들의 소장 욕구를 부르는 볼거리 영상을 완성했다.
27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은 5주년을 기념해 '패밀리 데이'로 진행됐다. 그동안 '주간아이돌'을 빛낸 아이돌 중 선택된 이들은 여자친구, 트와이스, 갓세븐, 비투비였다. 멤버들이 모두 모이니 28명이나 됐다.
풍성한 볼거리 가운데 으뜸은 2배속 댄스였다. '주간아이돌'에서 2배속 댄스를 창시한 여자친구가 신곡 '너 그리고 나'로 다시 한번 재능을 뽐냈다. 여전히 파워풀한 여자친구의 2배속 댄스를 보며 동료 아이돌 멤버들은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어 트와이스가 야심 차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트와이스 멤버들은 '치어 업'으로 여자친구 못지않은 에너지를 자랑했다. 2배속으로 빨리 보는 '샤샤샤' 포인트 안무는 여전히 깜찍하고 사랑스러웠다.
압권은 갓세븐이었다. '니가 하면'을 들고 무대에 선 갓세븐 멤버들은 엄청난 카리스마로 좌중을 압도했다. 원래 퍼포먼스도 남성적인 에너지가 가득했는데 2배속으로 빨리 감상하는 댄스에선 더욱 업그레이드됐다.
비투비는 예능감까지 더했다. 최근까지 발라드 활동을 했던 터라 이들이 선택한 건 '와우'. 이 역시 템포가 빠른 댄스곡인데 2배속으로 돌려 멤버들은 유난히 힘들어했다. 자기 파트에서는 자체적으로 춤을 쉬며 체력을 아껴 웃음을 자아냈다.
입담에 애교까지 훌륭했지만 2배속으로 숨가뿐 댄스를 감상해 팬들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흥미로웠다. 편집 없이 네 곡의 무대를 모두 볼 기회가 흔치 않기 때문. 레전드 영상을 탄생시킨 여자친구, 트와이스, 갓세븐, 비투비였다. /comet568@osen.co.kr
[사진] 주간아이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