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김의성이 2009년 이종석을 구원했다.
27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W'(극본 송재정, 연출 정대윤)에서는 오성무(김의성 분)의 과거가 드러났다.
이날 오연주(한효주 분)는 성무의 제자 박수봉(이시언 분)으로부터 성무가 강철을 죽이고 끝내겠다는 말을 했다는 걸 알게 됐다. 그리고 강철이 한강다리 위에서 그냥 죽었어야 했다고 후회했다는 것도 알게 됐다.
이에 연주는 2009년 '더블유' 자료를 찾았다. 해당 자료에는 '연주가 떠났다. 나는 이제 혼자다'는 성무의 글을 읽었다. 당시 연주는 성무의 집을 떠났다. 연주의 부모는 이혼한 것.
성무는 '이 집에 나만 남았다. 나는 이제 가족이 없다. 아무 의욕도 없다. 단 한 컷도 그릴 수가 없는데 어떻게 연재를 계속하지. 안 됐지만 여기서 끝낸다. 잘가라'고 독백했다.
그러나 눈을 뜬 성무는 달라진 엔딩을 눈치 챘다. 분명히 물에 빠진 걸로 끝냈는데 강철이 살아있는 것을 알게 됐다. 강철은 웹툰 속에서 밤새도록 한 손으로 잡고 버티고 있었다. 성무는 다시 힘을 내라는 계시로 받아들이고 강철을 구원하고 다시 연재를 시작했다.
이후 성무의 인생은 잘 풀리기 시작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림이 마음대로 안 되는 걸 알아챘다. 이후 강철이 살아 있다고 느꼈다. / besodam@osen.co.kr
[사진] 'W'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