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애틋하게’ 김우빈이 마음속으로 숫자까지 세며 수지에 대한 마음을 참았다. 시한부 인생을 살기 때문인데 보는 이들의 마음을 슬프고 안타깝게 만들었다.
27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극본 이경희, 연출 박현석)에서 노을(배수지 분)을 사랑하는 신준영(김우빈 분)의 심리가 표현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준영은 자고 있는 노을에게 “너 다시는 내 눈앞에 띄지 말라”며 “다시 보이면 막 보쌈 해버릴 거니까”라고 고백했다. 그러나 노을이 깼을 때는 금세 태도가 달라졌다. 자꾸 따라다니고 옆에서 말을 시켜도 무관심한 척 한 것이다.
하지만 열까지 세며 참은 준영은 결국 노을에게 다가갔다. “내가 계속 도망쳤는데 너가 아직도 여기 있는 것”이라며 뚫어질 듯 노을을 바라봤다. 그러면서도 스킨십은 하지 못했다. 하지만 마지막엔 결국 마음을 드러내고 말았다.
노을이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는 척하면서 화장실에 가서 양치질로 입을 헹구어냈다. 좋아하는 마음 때문에 참고 먹을 것인데 “너가 만든 걸 내가 왜 뱉냐”고 거짓말로 둘러댔다. 그러면서 가위바위보에서 진 노을에게 설거지를 맡기도 했다.
이날 온라인에는 준영과 여배우 김유나(이엘리야 분)가 열애중이라는 기사가 떴다. 이는 준영의 소속사 대표가 노을과 같이 지내는 준영을 지키기 위해 일부러 거짓말로 기자들을 유혹한 것이다.
그 시각 준영은 자신이 이용당한 것이라고 오해한 노을에게 사랑을 고백했고, 노을을 보내라는 최지태(임주환 분)에게 “그냥 꺼져라. 내가 노을을 가질 것”이라고 대립각을 세웠다./ purplish@osen.co.kr
[사진] ‘함부로 애틋하게’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