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부터 총구가 오가고 동거, 사랑고백까지 스펙터클한 전개의 연속이다. 'W' 이종석이 한효주로 하여금 인생의 키를 풀려고 했다.
27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W'(극본 송재정, 연출 정대윤)에서는 오연주(한효주 분)가 강철(이종석 분)이 자유의지로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다시 도킹해 강철을 만났다.
이날 연주는 강철을 만났음을 오성무(김의성 분) 제자인 박수봉(이시언 분)에게 털어놨다. 그녀는 성무가 강철을 죽이려고 했던 2009년부터 자유의지가 시작됐음을 알게 됐다. 성무는 강철을 구원한 순간부터 일이 잘 풀리기 시작했지만 웹툰이 자신의 마음대로 되지 않음을 알게 된 것.
연주는 수봉과 도킹과 관련해 전화 통화를 하던 도중 정신을 잃었다. 수봉은 연주에게 어떻게 그녀만 도킹할 수 있냐고 물었다. 그 순간 연주는 휴대전화를 남겨둔 채 사라졌다. 연주는 강철과 있었던 피팅룸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됐다. 웹툰 세계로 넘어온 것. 강철은 “드디어 이 여자가 내 품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연주는 잠에 취해 강철에게 펜트하우스를 전전하는 이유, 베개 밑에 총을 두고 자는 이유 등을 털어놨다. 그녀는 어떻게 아냐는 강철의 말에 “봤으니까”라며 “나는 그 장면이 가장 슬펐다. 한강대교. 나도 같이 울었다. 강철이 정말 자살할까봐”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의 펜트하우스에는 괴한이 등장해 습격했다가 다시 사라졌다.
동시에 현실세계에서는 성무가 이성을 잃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자유의지로 움직이는 강철에 두려움을 느낀 것이다.
깨어난 연주는 강철 앞에서 옷을 벗거나 총구를 들이댔다. 충격적인 사건을 일으켜야 다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 것. 이에 강철은 “맥락이라곤 없는 여자”라며 어이없어했다. 이어 연주가 들고 있던 총엔 총알이 없었고, 강철은 총알을 넣은 후 연주에게 질문했다.
뺨을 때리고 키스를 하는 등 자신에게 했던 이상한 행동들의 이유를 물은 것. 연주는 “키스를 해야야 사라질 수 있어서다”고 털어놨다. 이에 강철은 “그래요?”라며 연주에게 입을 맞췄다. 그래도 달라지지 않은 상황에 대해 연주는 “감정이 변해야 한다. 주인공이니까”라고 말했다.
다시 강철은 연주에게 총구를 겨누며 비밀을 말하라고 물었다. 연주는 강철이 쏜 총에 맞았지만 피를 흘리지 않았다. 그러나 놀라 다시 기절했다. 강철은 연주가 총에 맞아도 죽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었던 것. 그리고 연주가 다른 세상에서 온 사람이라는 걸 추리했고, 연주에게 그녀가 살고 있는 세상은 어디냐고 물었다.
강철은 함께 이곳에서 살자고 제안했다. 돌아가고 싶다면 그녀가 알고 있는 사실을 말해 달라고도 했다. 총구를 들이댄 행동에 사과한 강철에 연주는 뜬금없이 “사랑한다”고 말해 모두를 당황케 했다.
연주는 강철을 걱정했고, 강철도 그녀에게 호감을 드러냈다. / besodam@osen.co.kr
[사진] 'W'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