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재가 영화 ‘인천상륙작전’이 다른 영화와 다른 차이점, 함께 호흡을 맞춘 리암 니슨의 프로정신, 할리우드 진출 가능성 등을 밝혔다. 말 한 마디마다 겸손함이 묻어났다.
27일 방송된 KBS 1TV 'KBS 뉴스라인'에서는 ‘인천상륙작전’의 주연배우 이정재가 출연해 영화와 관련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이정재는 “맥아더 장군 이후에도 ‘인천상륙작전’이 거행하는 몇 달 동안 인천 지역 내에서 첩보 활동을 벌였던 우리 해군, 민병, 시민 여러분들의 노력과 희생이 주 내용이다”고 영화의 내용을 설명했다.
무엇보다 실화라는 점은 배우로서 많은 공부를 필요로 했다. 이에 이정재는 많은 자료를 찾아봤다고. 그는 “제작진 통해 인터뷰, 여러 가지 자료를 받아서 봤다. 꼭 한 번 뵙고 싶었던 분이 계셨는데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자결해 만나볼 수 없었다. 자료를 충분히 보다보니까 작전이 얼마나 위험했고 힘들었는지를 알게 됐다”며 영화를 통해 느꼈던 감정을 전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리암 니슨과의 에피소드도 밝혔다. 애초 두 사람은 같이 찍는 장면이 없었는데 이정재가 제안해 같이 찍게 됐다고. 그는 “계급 차이가 많이 나서 만날 상황은 아니었다”며 “영화에서 중요한 인물 두 명이 안 만나는 게 아쉬워서 제가 제안했다. 제작진분들이 충분한 설정에서 만날 수 있는 설정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리암 니슨의 ‘진정한 배우’라는 극찬에 대해서는 겸손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전쟁영화지만 ‘인생상륙작전’과 다른 점에 대해서는 “첩보영화의 틀거리를 가지고 있다. 긴장감이 더 있다. 장점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첩보전에 대한 긴장감이 팽팽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화가 수십 개 국에서 개봉한 만큼 이정재가 할리우드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증을 자아낸 바. 이정재는 “염두는 아니다”며 웃음 지었고, “영화의 시나리오, 기획, 좋은 배우의 캐스팅이 있었기 때문에 개봉하게 됐다. 제가 미국으로 다시 좋은 기회가 있을지는 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KBS 뉴스라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