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0주년, 그냥 넘어가기는 아쉽죠"
H.O.T의 재결합 소문이 무성한 상황에서 강타가 직접 입을 열었다. '컴백'한다는 긍정적인 코멘트는 아니었지만 언급 자체만으로도 팬들을 들썩이게 하기 충분했다. "다섯 명이 모여 '라디오스타'에 출연하겠다"는 약속은 보너스였다.
2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강타는 최근 재결합한 젝스키스 이야기가 나오자"부럽다. 하지만 젝스키스와 H.O.T는 상황이 다르니까 언급하기 조심스럽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올해로 H.O.T는 데뷔 20주년을 맞이했다. "팬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는 강타는 "긍정적으로 얘기했다가 못 하게 되면 더 죄송한 일 아니냐. 불확실한 상황에서 계속 이슈화 되는 게 팬들한테 미안할 따름"이라고 속내를 밝혔다.
하지만 이내 그는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20주년을 그냥 넘기긴 아쉽다"고 덧붙였다. "확정 지어 말씀드리긴 힘들지만 다섯 명이 함께 모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강조했다.
방송 말미 MC들은 "H.O.T 멤버들이랑 같이 다시 한번 나와 달라"고 부탁했고 강타는 흔쾌히 "알겠다"고 답했다. 2016년 남은 4개월 동안 H.O.T 5인이 '라디오스타'에 '완전체'로 출격할 수 있을까?
마흔이 되기 전 '10대들의 우상'이 한 자리에 뭉쳐주길 팬들은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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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