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운 감독의 신작이자 송강호와의 4번째 협업, 송강호와 공유 두 배우의 최초의 만남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영화 '밀정'(김지운 감독)이 결연함과 긴장감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5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린 작품. 28일 선보인 포스터는 이 시대의 양극단에 선 인물들 간의 긴장감이 감도는 5인의 모습이 담겨있다.
현실의 생존과 애국의 대의 사이에서 갈등하는 조선인 일본 경찰 ‘이정출’(송강호)과 무장독립운동단체 의열단을 이끄는 새로운 리더 ‘김우진’(공유)을 중심으로 각기 다른 인물들의 강렬한 존재감이 눈길을 끈다.
순수한 열의를 지닌 핵심 여성 의열단원 ‘연계순’(한지민), 독립군을 잡아들이는 또 다른 일본 경찰 ‘하시모토’(엄태구), 의열단의 자금책이자 김우진의 죽마고우 ‘조회령’(신성록)까지. 각자 다른 선택으로 시대를 살아가는 인물들의 엇갈린 시선은 무게감을 드러내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여기에 ‘적은 늘 우리 안에 있었다’라는 카피가 더해져 적과 동지를 구분할 수 없었던 시대에 서로에게 접근하고 교란하는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두 명의 일본 경찰과 의열단의 모습이 담긴 5인 포스터는 시대의 공기와 인물간의 팽팽한 긴장감을 고스란히 전달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9월 추석 시즌 개봉. / nyc@osen.co.kr
[사진] '밀정'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