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수-고현정-이정재-박상원, 이들이 함께 한 SBS 드라마 '모래시계'는 업계의 전설로 남아있다. 1990년대 '귀가시계'라고 불릴 정도로 안방극장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이 드라마는 최민수가 사형 당하는 마지막 방송일 때 썰렁한 거리 풍경이 저녁 뉴스에 보도될 정도였다. 그 '모래시계'가 돌아온다.
연예관계자들에 따르면 드라마 제작사 현무엔터프라이즈는 '모래시계' 원작자인 송지나 작가와 속편 계약을 맺고 현재 드라마 준비 작업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OSEN 27일 단독 보도) 한 관계자는 "아직 제작 초기 단계로 트리트먼트가 오는 9월 나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2편 배우 캐스팅은 아직 구상 단계인 것으로 보인다. 전작의 인상이 수 십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시청자 뇌리에 강하게 남아있는 까닭에 '모래시계2' 주연 캐스팅은 초호화 스타군단으로 채워질 게 확실하다.
스토리도 전편과 어떤 식으로 연결될지의 내용은 완전히 베일에 싸여있다. 분명한 것은 '모래시계'를 기반으로 스토리가 뻗어나간다는 것이며, 그렇기에 현재 해당 프로젝트는 '모래시계2' 혹은 '모래시계 어게인(Again)'이라 불리고 있다.
평균 시청률 50.8%, 순간 최고 시청률 75.4%를 기록하며 '귀가시계'라는 별명까지 얻을 정도로 인기를 모았던 '모래시계'지만, 정작 주인공인 최민수는 드라마를 못 보았다는 사연을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 2011년 1월 MBC ‘추억이 빛나는 밤에’에 결혼 후 처음으로 아내 강은주와 예능 프로그램에 동반 출연 했던 최민수는 '모래시계', '사랑이 뭐길래', '걸어서 하늘까지', '태왕사신기' 등 출연작들을 회고하는 시간에 "촬영 일정에 쫓기느라 '모래시계' 볼 틈이 없었다"는 에피소드를 공개했었다.
송지나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명실공히 스타작가로 입지를 확실히 했다. ./ nyc@osen.co.kr
[사진] '모래시계'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