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래퍼 서바이벌 Mnet ‘언프리티 랩스타3’(언프리티3)가 오늘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지난해 1월 시즌1을 시작한 지 1년 6개월 만에 시즌3까지 이어지게 됐다는 것은 그만큼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과 인기가 높다는 뜻이다. 이번에도 앞선 시즌들만큼의 많은 애정을 받게 될지 주목된다.
‘언프리티 랩스타’는 최정상 프로듀서들이 만든 트랙을 놓고 여자 래퍼들이 경쟁을 펼쳐 컴필레이션 앨범을 제작하는 국내 유일의 여자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언프리티’를 통해 인기 여성 래퍼들이 탄생, 현재 무대와 예능을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시즌1~2가 각각 8주, 10주씩 방송되는 동안 래퍼들의 기 싸움부터 매회 1등을 차지한 래퍼들의 음원이 화제의 중심에 섰다. 남자 래퍼 못지않게 힘 있는 랩핑으로 시선을 압도하며 그에 뒤처지지 않는 실력을 보여줬다는 게 인기 비결이다.
치타가 우승을 차지한 시즌1에서는 제시, 치타, 지민, 타이미, 릴샴, 키썸, 육지담 등 8명의 래퍼가 대결했다. ‘쇼 미 더 머니’의 스핀 오프로서 힘이 약할 것이라는 일부의 예상은 확실하게 빗나갔고 여성 래퍼 특유의 섬세함과 스타일, 그들만의 소통법이 곳곳에 배치돼 보는 재미를 끌어올렸다.
이번 시즌3에는 그레이스, 나다, 미료, 유나킴, 육지담, 자이언트핑크, 전소연, 제이니, 케이시, 하주연 등 10명이 출연하고 MC로는 양동근이 활약한다. 지난 시즌2에서 14명이 출연했고, 산이가 MC로 발탁됐던 것과 달라졌다.
앞선 시즌에선 래퍼들이 경쟁보다는 화합을 택했는데, 이번엔 시즌 1만큼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최근 공개된 1회 예고 영상을 보면 래퍼들이 서로를 견제하는 모습이 담겼다. ‘모 아니면 도’, ‘언니 왜 이렇게 못해’ ‘아기야 까불지마’ 등 강한 멘트를 주고받으며 날카로운 신경전을 펼쳤다.
MC를 맡은 양동근은 “시즌3 출연진들 하나하나가 개성이 강하고 잘해보겠다는 열망이 강한 친구들이어서 기 싸움이 장난 아니다. 심장이 쫄깃하다”고 제작진을 통해 심경을 밝힌 것에서 알 수 있다.
연출을 맡은 전경남 PD는 “출연진 각자의 개성이 워낙 강하고 독특해서 촬영 때마다 내용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며 “출연진들이 회를 거듭할수록 눈에 띄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놀랍다”고 전했다. 제작진이 밝힌 대로 이번엔 래퍼들의 성장 폭이 얼마나 될지 궁금하다.
시즌1 우승자 치타, 시즌2 우승자 트루디를 비롯해 제시, 키디비, 예지, 헤이즈 등 출연진이 새롭게 스타 래퍼로 발돋움했다. 시즌3에는 유독 인지도가 약한 래퍼들이 많다. 이 가운데 누가 ‘랩스타’로 뜰지 귀추가 주목된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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