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희애 지진희가 주인공으로 나선 SBS 주말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이 오늘(30일) 시청자에게 첫 인사를 건넨다. 방송 전부터 화려한 캐스팅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끝에서 두 번째 사랑'. 방송에 앞서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1. 김희애X지진희, 코믹도 놓치지 않을거에요
SBS 새 주말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5급 공무원 과장 고상식(지진희 분)과 어떤 일이든 일어나길 바라는 방송사 PD 강민주(김희애 분)의 중년 로맨스를 담았다. 두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40대의 사랑과 삶을 그리고자 한다.
'끝에서 두 번째 사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단연 주연배우 캐스팅이다. 그간 정극을 통해 시청자를 만났던 지진희 김희애가 로맨스코미디에 도전한 부분은 신선함을 안긴다.
드라마가 전달하려는 메시지의 힘에 매료되 이번 작품을 선택했다는 두 사람. 이와 관련해 지진희는 지난 27일 열린 '끝에서 두 번째 사랑' 제작보고회에서 "내가 맡은 고상식 역할은 굉장히 고지식하다. 답답할 수도 있지만, 고상식처럼 상식을 추구하는 사람을 찾기 힘든 세상이다"며 캐릭터를 향한 남다른 몰입감을 보였다. 그는 또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집중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희애 또한 '끝에서 두 번째 사랑'을 통해 전하는 메시지에 힘을 줬다. 노처녀 PD로 로맨틱코미디에 도전하는 그는 "사실 이번 작품은 액션신이 꽤 많아 힘든 촬영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해당 드라마는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이야기가 담겨 있어 전 세대의 공감대를 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2. 김슬기X이수민, 차세대 스타의 활약을 기대해
'끝에서 두 번째 사랑'에는 김희애 지진희 외에도 눈길을 끄는 이들이 있다. 바로 김슬기와 이수민. 올해 영화 '국가대표2'와 '끝에서 두 번째 사랑'을 통해 스크린,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팬들을 만나는 김슬기는 한층 지진희의 여동생 고미례로 분한다. 고미례는 30대 후반의 4차원 웹툰 작가로 그간 개성있는 캐릭터로 대중을 만난 김슬기가 어떤 변신을 보여줄지도 기대감을 모은다.
'보니하니'를 통해 초통령으로 불리는 이수민은 '끝에서 두 번째 사랑'으로 배우로서 출사표를 던진다. 극 중 지진희의 딸 고예지 역을 맡은 이수민은 "배우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자신해 궁금증을 모은다.
3. 원작의 힘+청춘 로맨스가 아닌 성숙한 중년 로맨스
'끝에서 두 번째 사랑'은 일본 후지TV에서 방영된 '최후로부터 두 번째 사랑'을 원작으로 한 리메이크 작품이다.
최근 탄탄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리메이크 드라마가 방송가에 유행처럼 여겨지는 가운데 원작은 일본에서 뜨거운 인기를 모으며 시즌2까지 제작된 바 있어 이를 어떻게 각색할지도 눈여겨 볼 포인트.
청춘남녀의 로맨스가 아닌 중년의 로맨스를 소재로 한 점도 그렇다. 최근 1인 가구와 독신 남녀가 증가함에 따라 중년 솔로 남녀의 로맨스는 2030 세대의 공감대를 자극한다. 동시에 4050의 현실적인 삶과 고민을 담아 전 세대를 아우르는 드라마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BS 새 주말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은 30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 /sjy04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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