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투' 넘치는 끼를 가진 현아와 이수민이 만났다. 있는 그대로 흥과 끼를 펼쳐낸 만큼 재미도 두 배였다.
2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에는 가수 현아와 용준형, 이수민, 송원근, 디자이너 박승건이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박승건의 거침없는 독설을 비롯해 8년차 아이돌 용준형이 밝히는 후배들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 그리고 현아와 이수민의 거침없는 끼 대결이 재미를 줬다.
이날 방송에서 현아와 이수민은 재치로 방송을 가득 채웠다. 등장부터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한 현아는 똑소리 나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현아의 똑똑한 대처와 숨김없이 드러나는 귀여운 매력까지. 패왕색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현아는 무대 위에서의 섹시한 모습과 함께 자신만의 소신을 밝히는 등 새로운 매력이었다.
용준형은 아이돌 생활에 대한 것을 털어놨다. 자신의 저작권료 수입부터 후배들에 대한 생각도 털어놨다. 용준형은 "요즘에는 같이 활동하고 있는 세븐틴이 눈에 들어온다"라면서, "이렇게 너무 잘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우린 뭘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을 한다. 후배들과 경쟁에서 이기려고 하기 보다는 우리는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현아와 용준형은 오랜 시간 아이돌로 활동한 만큼 아이돌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숨김없이 했는데, 출근길부터 공항패션 등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진지한 용준형을 몰아붙이는 박명수도 한몫했다.
'음악의 신' C.I.V.A의 이수민 입담도 거침이 없었다. 50년 전통의 국밥집 딸이라는 사실을 밝히면서 코믹 댄스도 거침없었다. 이상형 유아인에 대해서 "너무 섹시하고 매력 있다"라면서 관심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수민 특유의 입담과 박승건 디자이너의 거침없는 독설은 또 다른 조합이었다. 특히 이수민은 C.I.V.A의 팬클럽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거침없는 발음으로 색다른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이수민은 C.I.V.A 활동이나 "현아와 비슷한 면이 있어서 취향저격"이라는 등 누구보다 솔직했다. 또 학창시절에 대해 언급하던 중 손담비가 동기라는 사실을 밝히면서 "서로 말도 안 해본 사이"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어떤 질문이든 숨김없이, 그리고 재치까지 더한 입담으로 MC들을 웃긴 이수민이다. 이수민은 후반부에 현아의 '버블팝'과 '빨개요' 안무까지 소화하면 큰 웃음을 이끌어냈다. 현아부터 용준형, 이수민까지 웃음꽃이 활짝 핀 스튜디오다. /seon@osen.co.kr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