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가 허를 찌르는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소름을 안겼다. 4회 만에 만화 속 주인공인 이종석이 진짜 세상 밖으로 나온 것. 말 그대로 ’만찢남‘을 실현시킨 반전에 시청자들은 뒷통수를 맞은 기분이다. 이 드라마 도대체 어떻게 이야기가 흘러갈까. 역대급 미스터리 드라마다.
MBC 수목극 ‘W'는 현실 세계의 초짜 여의사 오연주(한효주)가 우연히 인기 절정 웹툰 'W'에 빨려 들어가, 주인공 강철(이종석)을 만나 로맨스가 싹트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고 있다. 28일 방송에서는 오연주가 웹툰 속에서 경찰에 잡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소희(정유진)는 연주가 강철을 죽이려한 범인이라고 생각하고 경찰에 신고한다. 연주는 호텔에 갔다가 직원들에 의해 신고돼 경찰에 잡힌다. 경찰은 연주의 신원을 파악하려고 하지만, 연주는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못한다.
강철은 연주를 만나 연주의 정체를 추궁하고, 연주는 “나는 다른 세계에서 왔다. 당신이 있는 세계는 만화다”고 말해 강철을 충격에 빠뜨렸다. 그때 연주는 다시 현실로 빨려들어가고, 수봉은 “누가가 살려면 만화를 끝내야한다”고 만화를 종영시키려 한다.
그때 갑자기 만화들이 사라지고, 강철은 자신을 빼고는 세상이 정지되는 것을 본다. 강철 앞에 하나의 창을 나타나고 강철은 그 창을 통해 연주가 있는 진짜 세상으로 온다.
이날 ‘W'는 예상 밖의 전개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연주가 어떻게 강철의 상황을 해결할까에만 몰두해 있던 시청자들은 반전 전개에 소름이 돋았다. 이제 4회일 뿐인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는 ’W'. ‘맥락없는’ 요물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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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w'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