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정형돈이 건강상의 이유로 프로그램에서 잠정 하차한 가운데 MBC ‘무한도전’ 하차 확정 의사를 밝혔다. ‘무한도전’ 팬들에게는 ‘충격’인 상황이다.
29일 정형돈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정형돈이 ‘무한도전’ 특유의 긴장감과 중압감을 안고 방송하기에는 자신감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다시 커질 지도 모를 정신적 고통을 이겨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고민 끝에 정형돈의 뜻대로 하차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정형돈은 지난해 11월 불안장애 호소, 건강상의 이유로 모든 프로그램 활동을 중단하면서 당시 출연 중이었던 6개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했다. MBC ‘무한도전’, JTBC ‘냉장고를 부탁해’, MBC 에브리원 ‘주간아이돌’,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등에서 잠정 하차했다.
이후 정형돈은 ‘냉장고를 부탁해’ 하차를 확정하며 안정환이 정형돈의 빈자리를 채웠다. 하지만 ‘무한도전’을 비롯해 ‘주간아이돌’ 등에서는 여전히 정형돈의 복귀를 기다렸다. 안타깝게도 ‘무한도전’ 복귀는 무산된 상황.
정형돈이 ‘무한도전’ 하차를 결정했지만 그 외의 프로그램에 대한 언급은 없다. 이는 앞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하차한다고 했을 당시에도 타 프로그램 하차여부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다.
우선 소속사 측은 “건강 회복 후 검토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날 소속사 측이 밝힌 바와 같이 정상적으로 활동하기에는 아직 건강이 완전하게 회복되지 않았다.
‘냉장고를 부탁해’와 ‘무한도전’은 정형돈 출연 프로그램 중 그를 대표하는 예능이었지만 결국 정형돈은 두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했다. 이에 정형돈이 간판 MC로 활약했던 ‘주간아이돌’ 복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간아이돌’은 정형돈의 복귀를 기다리며 정형돈의 빈자리를 채우지 않고 일일MC 초빙해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있다. 정형돈이 프로그램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만큼 시청자들도 정형돈의 복귀를 바라고 있다.
최근 정형돈의 복귀가 계속 언급되고 있는 가운데 ‘무한도전’ 하차는 확정됐지만 과연 ‘주간아이돌’에 복귀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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