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남보다 아버지를 1가구 1보급?"
에릭남이 여심을 사로잡은 건 모태 매너 덕분이다. 최근 그는 tvN '아버지와 나'를 통해 아버지와 단 둘이 여행을 다녀왔는데 이 역시 여성 시청자들 사이 큰 화제였다. 달콤한 에릭남보다 더 달달하고 매너 좋은 아버지가 여심을 뒤흔든 것. 역시 가정환경은 중요했다.
-아버지도 인기를 실감하고 계시나요?
"미국에 계시는데 하루는 전화로 '누가 사진 찍어 달라고 했다'며 자랑하시더라고요. 떨어져 산 지 10년이 넘었는데 프로그램 덕분에 아버지랑 여행가니 좋았어요. 리얼리티라서 저 역시 '아 우리 아빠가 이런 분이셨구나'를 느꼈죠. 아버지가 이렇게 로맨티스트인 줄 몰랐거든요. 감사한 마음이 커요"
-에릭남보다 아버지를 두고 1가구 1보급이 시급하다는 얘기까지 나왔어요
"하아, 안 되는데(웃음). 감사할 따름이죠. 제가 지금 여기 와 있는 자리도 부모님 덕분이고 이런 기회를 주신 것도 부모님이니까요. 사실 어렸을 때부터 당연하게 보고 자란 아버지의 일상이었는데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그 영향을 받은 거겠죠"
-그렇다면 여심을 사로잡는 본인의 매력은 뭘까요?
"잘은 모르겠지만 매너라고 많이 얘기해 주시더라고요. 제가 엄청나게 잘생긴 건 아니잖아요. 외모는 아닐 테니 성격일 건데 아버지한테 물려받은 것 같아요. 미국에서 자란 환경도 크고요. '국민 남친', '1가구 1에릭남 보급' 이런 얘기가 감사하긴 하지만 부담스럽기도 하죠. 제가 뭐라고요(웃음). 책임감이 더 생기네요"
-그래도 남성 팬들은 있죠?
"음, 한 두 명 정도요. 팬미팅 때 보면 한 명 정도 있던데 진짜 대단한 친구인 것 같아요. 고맙죠. 많은 분들이 호감형으로 봐 주셨으면 해요. 부담스러운 수식어보다는 '괜찮은 사람', '가수 에릭남'으로 남고 싶어요. 저 역시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제가 하고 싶은 음악 열심히 할게요" /comet568@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