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아내 솔라, 이제 진짜 친해진 기분"
'1가구 1보급이 시급하다'는 신조어를 만들어 낸 에릭남이 가요계와 예능계를 넘나들며 다시 한번 여심을 뒤흔들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신곡 '못참겠어'를 발표했고 지난 4월부터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마마무 솔라와 가상 결혼을 즐기고 있다. 양쪽 모두 놓치고 싶지 않은 매력의 소유자다.
28일, 엠넷 '엠카운트다운' 생방송 무대를 앞두고 그가 있는 대기실을 덮쳤다. 불과 30분 전,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 생방송을 마치고 와 그 모습 그대로 앉아 있는 에릭남을 마주했다. 바쁜 스케줄 때문에 피곤할 텐데 환한 미소로 취재진을 맞이하는 에릭남에게 또다시 '심쿵'했다.
-4개월 정도 가상 결혼을 이어가고 있는데 소감이 어때요?
"재밌어요. 진짜 결혼하면 이런 기분이겠구나 싶고요. 몇 개월 동안은 용선(솔라 본명)이랑 친해져가는 과정이었고 이제야 서로 마음을 열고 더 가까워졌다고 생각해요. 그런 변화들이 재밌고 매력적이네요. 방송이긴 하지만 최대한 제 연애 스타일 그대로 보여드리고 있어요. 남자분들이 싫어하는 목소리가 들리긴 하지만요"
-팔불출 같지만, 아내 자랑 세 가지만 꼽아볼까요?
"뭐든 잘해요. 영어는 빼고요(웃음). 잘 모르는 걸 할 땐 저한테 의지하는 점도 좋아요. 용선이가 원래 낯을 많이 가리는 스타일인데 저랑 말을 놓은 뒤로 서로를 더 알게 된 것 같아요.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해 주는 마음도 좋고요. 무엇보다 그냥 다 귀엽잖아요?"
-제주도 여행 때 아내의 부모님을 위해 한라봉 선물을 샀잖아요? 센스 대박!
"괜히 했어요. 그것 때문에 남자들한테 엄청 욕 먹는 것 같아요(웃음). 제가 '우결' 패널도 했었으니까 이 때쯤 서로의 부모님을 만나곤 한다는 걸 아는데 저희는 촬영 스케줄이 안 맞아서 정기적으로 못 만나거든요. 그래서 여행 간김에 아직 못 뵙고 있는 솔라 부모님께 선물을 드리면 되겠다 싶었어요. 그것 뿐이에요"
-소원으로 말 놓기로 한 것도 여심을 사로잡았어요
"대체 말 놓자는 것 뿐인데 왜 그렇죠? 하하. 진짜 연인처럼, 최대한 부부처럼 촬영에 임하려고 하는데 그동안 존대하느라 거리감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마음 먹고 소원을 말한 건데 그런 반응이 나올 줄은 예상도 못했네요"
-다른 커플들 에피소드도 보나요?
"사실 저는 제가 나오는 방송 모니터를 전혀 안 해요. 괜히 봤다가 '아 내가 저러는구나' 의식하면 나중에 제 행동이 달라질까 봐 일부러 안 찾아보거든요. 다른 커플들 이야기도 '짤방'으로 조금씩 봐요. 기사도 가끔 찾아보는데 저희보다 조타-진경 커플이 더 달달하고 하시던데요? 하하" (인터뷰②에서 계속) /comet568@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우결'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