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B1A4의 산들과 일반인 파트너 조선영 팀이 ‘듀엣가요제’ 왕중왕전에서 최종 우승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MBC '듀엣가요제'에서는 왕중왕전 2라운드로 꾸며진 가운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솔지와 두진수, 현진영과 조한결, 켄과 최상엽, 산들과 조선영, 이영현과 박준형, 소찬휘와 김민재, 나윤권과 김민상까지 총 7팀이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첫 무대는 소찬휘 팀. 두 사람은 댄스곡 ‘아브라카다브라’를 선택했던 1라운드와 달리 ‘살다가’를 선곡, 애절의 끝판왕 무대를 보여줬다. 이로써 1라운드에서 412점, 2라운드에서 410점을 획득해 총 822점을 얻었다.
다음은 ‘듀엣가요제’가 낳은 최고의 듀엣 중 하나인 산들 팀. ‘같이 걸을까’로 노래에 진심을 꾹꾹 눌러 담았던 1라운드를 잇는 ‘말리꽃’ 무대를 선보였다. 노래 전부터 감정을 잡았던 만큼 집중했던 두 사람에게 많은 표가 쏟아졌고 총 854표를 얻게 됐다.
훈남듀엣 켄 팀도 제대로 여심을 저격했다. ‘오늘은 가지마’를 선곡해 뛰어난 완급 조절을 보여주며 850표를 얻었다. 이 노래는 마지막 무대로 남겨놨던 선곡. 두 사람의 장점이 돋보였던 완벽한 노래였고, 오히려 2라운드 점수는 산들 팀보다 높은 점수를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솔지와 두진수는 1라운드에서 의외로 상큼한 댄스곡을 선보였던 바. 2라운드에서는 두 사람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애절한 ‘그리워 그리워’ 무대를 선보였다. 그리웠던 발라드 무대였던 만큼 이들의 열창에 많은 표가 쏟아졌고, 2라운드만 441표를 획득하면서 최종 843표를 얻었다.
소울듀엣이 나섰다. 기타를 들고 나선 현진영 팀은 등장만으로도 포스를 풍겼다. 이들은 1라운드에서 439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던 바.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의 ‘유(U)’라는 파격적인 선곡으로 한 번 놀라게 했고, 그들만의 색깔로 완벽하게 소화해 두 번 놀라게 했다. 849점으로 1위를 하지 못했지만, 최고의 레전드 무대를 완성했다.
나윤권 팀은 MC 성시경의 노래인 ‘미소천사’를 선곡해 모두를 환호하게 했다. 경연이 아닌 축제로 한 발짝 더 나아가는 흥겨운 무대를 만들었다. 총 842표를 얻었다.
마지막은 이영현 팀의 무대. 모두에게 힘이 돼 주는 노래인 ‘달리기’를 선곡했다. 청중평가단, 시청자는 물론 무대를 최선을 다해 준비한 출연진 모두를 응원의 목소리를 전하며 왕중왕전을 마무리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듀엣가요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