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클라라가 국내 방송으로 오랜만에 복귀했다. 개인적인 발언은 없었고, 프로그램에서 소개하는 정보들에 집중한 모습이었다. 방송은 전반적으로 무난했다.
클라라는 29일 오후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RENDY '멋 좀 아는 언니'에서 김새론, 황재근 등과 함께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패션, 뷰티, 라이프 스타일 방송을 이끌며 복귀 신고식을 마쳤다.
'멋 좀 아는 언니'는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 프로그램이다. 스튜디오가 아닌 '홈방'(집에서 하는 방송)을 표방한다. 배우 클라라의 복귀 예능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방송인 김새롬, 디자이너 황재근이 공동MC로 활약한다. 또 메이크업 아티스트 서수진이 뷰티 전문가로 함께한다.
이날 방송은 바캉스라는 주제로 그려졌다. 클라라와 김새롬은 홍대에서 만나 바캉스 준비를 위해 홍대 인근에서 선글라스와 데님 의상, 화장품 등을 쇼핑했다.
이어 방송을 위해 세팅된 집에서는 황재근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들은 자신들 앞으로 온 바캉스를 위한 선물상자를 열었는데, 그 속에는 기초화장품세트와 밀싹주스, 슬림 크림 등이 담겨 있었다. MC들은 이를 직접 사용해보며 효능을 관찰했다. 특히 클라라는 슬림 크림을 자신의 팔에 직접 발라 효과를 확인했는데 여배우로서 예민할 수 있는 팔뚝에 시연을 하며 눈길을 끌었다.
상품들을 확인한 후 자연스럽게 메이크업 아티스트 서수진이 등장해 워터프루프 화장을 선보였다. 파운데이션이 아닌 비비크림을 사용한 화장은 실제 물을 뿌려봐도 변함이 없어 바캉스 가는 여성들을 위한 팁이 됐다.
화장을 하고 나니 스타일링의 시간이 됐다. 디자이너 황재근은 직접 나서 올해 트렌드에 걸맞은 롱 원피스와 오프 숄더 의상을 소개했다. MC들은 "제발 부탁이 있다면 이렇게 차려입고 해변에서 하이힐을 싫지 말라"는 팁을 전했다. 웨지힐을 비롯해 힐이 높지 않은 편안한 스타일의 구두가 어울린다는 것.
클라라의 복귀 방송으로 '멋 좀 아는 언니'는 무난한 방송이었다. 황재근이 특유의 독특한 유머로 웃음을 주고, 김새롬이 능숙한 진행능력을 발휘했다면, 클라라는 마스코트 역할을 하는 식이었다. 그는 "두 분이 패션이나 뷰티를 많이 알아서 많이 배웠다. 멋 좀 배워가겠다"고 소감을 밝혔고, 김새롬은 "이 언니 허당"이라고 친근함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방송 말미에는 클라라의 셀프 동영상이 등장했다. 그는 자신이 메이크업을 하는 과정이나 즐겨 사용하는 제품을 소개하며 미모를 빛냈다. /eujenej@osen.co.kr
[사진] '멋 좀 아는 언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