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자도 실력자도 없었다. 이제 시작이지만 아직 학예회 수준인 연습생들이 언제쯤 포텐을 터트리며 시청자를 사로잡을까.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Mnet ‘서바이벌 모모랜드를 찾아서’에서는 ‘다시 만난 세계’에 이어 소녀시대 ‘I Got a Boy' 무대를 펼치는 10인의 연습생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첫 번째 무대에 이어 연습생들이 자신감을 표현했던 ‘I Got a Boy' 역시 혹평을 받을 만했다. 외모나 춤 면에서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준 연습생들은 있었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에는 역부족 이었다. 특히 무대위에서 10명이 단합되는 모습을 보여주기보다 서로 어울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만큼 이를 지켜보는 심사위원들도 냉정한 평가를 할 수밖에 없었다. 이현과 창민을 비롯해 심사위원들의 고른 독설과 냉정한 말들로 인해 10명의 연습생은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연습생이기에 당연히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가혹했다.
그렇지만 이제 막 첫 번째 미션을 마쳤기에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여지는 크다. 방송도 무대도 익숙지 않은 연습생이니만큼 시간이 갈수록 자신이 가지고 있는 끼와 매력을 보여줄 여유도 자연스럽게 습득할 것이다. 그리고 함께 연습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연습생들 간의 ‘케미’도 더욱더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만난 세계’ 무대를 통해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1위에 오른 낸시나 뛰어난 외모의 소유자로 허리 부상을 이겨내는 근성을 보여준 연우 그리고 사전미션 1위와 1차 미션 2위에 오른 주이까지는 발전 가능성이 큰 멤버로 서바이벌이 거듭되면서 상위권으로 올라갈 가능성도 엿보였다.
무엇보다 첫 미션에서 연습생들이 제대로 실력발휘를 못 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탈락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두 번째 미션으로 5:5 팀 미션을 받은 연습생들은 금세 기운을 찾았다. 심사위원들의 좋은 평가를 받은 A팀과 그렇지 못한 B팀이 앞으로 어떤 성장을 보여줄지도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사진] '모모랜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