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지노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엉뚱(?)한 입담으로 즐거움을 안겼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한 빈지노는 친구와 대화하듯 솔직하고 거침없는 입담을 선사했고, 그의 훈훈한 외모에 더해져 매력을 배가 시켰다. 이런 입담 아끼지 말고 예능에서 자주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30일 방송된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빈지노가 출연했다. 그는 최근 멕시코 여행을 다녀왔다고 자랑하며 멕시코에 찬사를 보냈다. 빈지노는 "친구들이 이 방송을 보면 싫어할 거다. 일주일 내내 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고, 토크 중간 중간 멕시코식 제스처를 선보여 폭소를 유발했다.
일찍이 그의 신선한 입담을 알아본 유희열은 본격 토크 전 "이 친구와 토크는 참 재밌다"고 말하기도 했다. 빈지노는 유희열과 음악 작업을 했던 사실을 밝히며 당시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는 "그때 메시지로 '손수건왕자'라는 분이 '나 희열이야'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도무지 믿을 수 없어 가수 친구 3명에게 확인을 받았다. 나중에 우리집 앞에 손수건왕자가 나타났는데, 깜짝 놀랐다. 심지어 그 분이 유희열이라니.."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날 공개연애의 장점에 대해 밝힌 빈지노는 "공개연애만큼 쉬운 게 없다. 숨기는 게 더 힘든 일이다. 여자친구를 만나 내 허세끼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빈지노를 허세끼 가득하던 시절의 자신을 셀프디스하며 재미를 선사했다.
이날 노래 뿐 아니라 입담에서도 고수의 향기를 풍긴 빈지노. 사람들이 왜 '빈지노 빈지노'하는 알겠는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을 팬으로 만들었다. / bonbon@osen.co.kr
[사진] '유희열의 스캐치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