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래퍼 서바이벌 ‘언프리티 랩스타3’(이하 언프리티3)의 제작진이 싸이퍼 미션에서 꼴찌를 차지한 케이시에 대해 “첫 미션을 계기로 한층 독기가 올랐으니 어떤 반전이 있을지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언프리티3’ 측 한 관계자는 30일 오후 OSEN에 이 같이 밝히며 “케이시는 더 많은 재능과 끼를 갖춘 래퍼”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회 차가 진행될수록 그만의 실력을 드러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날 오후 첫 방송된 ‘언프리티3’에서는 10인 래퍼들의 첫 만남과 원-테이크 싸이퍼 뮤직비디오 촬영기가 담겼다.
어둠이 짙게 깔린, 육지담의 표현을 빌리면 뱀이 나올 것 같은 분위기였다. 앞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 스튜디오에 11개의 의자가 깔려 있었다. MC 양동근의 좌석까지 합친 것. 이날 모두가 착석하고 나서 어색한 분위기 속에 자기소개 싸이퍼 랩이 시작됐다.
하지만 금세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미료, 전소연, 그레이스, 자이언트 핑크, 제이니 등이 선방한 가운데 케이시, 유나킴, 나다의 가사 실수로 민망한 순간이 연출됐다. 나다의 카리스마에 잔뜩 기대를 품고 있던 전소연은 먼저 디스 랩을 선보이며 미묘한 대립구도를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확실히 시즌2에 비해 날카롭고 살벌한 분위기였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지난 시즌보다 개성 강한 래퍼들이 많다보니 신경전이 대단한건 사실”이라며 “하고 싶은 말을 하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그려졌기에 여느 때보다 긴장감이 팽팽했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이날 다 같이 싸이퍼 뮤직비디오를 시청했고, 중간 빈틈이 엿보였다. 마지막에 재등장한 유나킴의 입모양과 가사 내용이 맞지 않았던 것. 그녀는 촬영 당일, 가사 실수를 했음에도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적당히 넘어가는 우를 범했다. 이에 영상을 본 멤버들 사이에서 잘못 판단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제작진은 “‘언프리티 랩스타3’의 트랙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본격적으로 펼치는 과정에서 래퍼 10인 모두 각자의 반전을 보여줄 예정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purplish@osen.co.kr
[사진] ‘언프리티3’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