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여심의 눈이 즐거운 일주일이다. 흥미진진한 드라마가 연일 전파를 타고 있기 때문. 무엇보다 '어깨 깡패' 남자 주인공들이 대거 안방을 공략해 여심을 훔치고 있다. 태평양처럼 넓은 어깨의 소유자들이다. 한 번쯤 기대어 보는 상상은 보너스다.
◆나쁜 남자의 착한 어깨…'굿와이프' 유지태
tvN '굿 와이프'가 미드급 스토리로 국내 드라마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이를 이끄는 배우들의 아우라가 매회 안방을 접수하고 있는 가운데 남자 주인공 유지태 역시 '열일'하고 있다. 특히 그는 방송 초반 죄수복을 입었을 때에도 눈부신 핏으로 안방 여심을 술렁이게 했다. 그런 그가 보석 허가를 받은 뒤에는 대놓고 슈트핏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고 있다. 지난 6회에서 전도연이 그와 사랑을 나누며 셔츠를 풀어헤쳤을 때 시청자들은 '땡큐'를 외쳤다.
◆어깨 사이즈도 사기급…'38사기동대' 서인국
7년 전 엠넷 '슈퍼스타K' 시즌1에 그가 나왔을 때 이렇게 클 줄 누구도 몰랐다. 시즌 우승과 함께 가수로 데뷔한 뒤에는 배우로서 급속도로 성장한 이유에서다. 맡는 역할마다 자신만의 색을 섞었는데 최근에는 눈부신 행보를 걷고 있다. OCN '38사기동대'에서 양정도로 분해 사기급 연기력을 뽐내고 있다. tvN '응답하라 1997'에서 상반신 탈의했을 때 놀란 여심이 '38사기동대'에까지 이어지고 있다. 참으로 고마운 어깨다.
◆바람직한 성장의 좋은 예…'W' 이종석
사실 이종석의 과거 어깨 사이즈는 귀여운 편이다. 그래서 모델에서 배우로 전향한 뒤 맡았던 연기 캐릭터 역시 미소년이 다수였다. 그랬던 그가 운동의 결과로 지금의 어깨를 만들었다. 덕분에 슈트가 누구보다 어울리는 남자가 됐다. 비율도 좋은 까닭에 캐주얼 역시 안성맞춤.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의 교복핏도 훌륭했다. 물론 MBC 'W' 속 '만찢남' 강철 역은 그에게 딱이다.
◆수지도 반한 태평양 어깨…'함부로 애틋하게' 김우빈
KBS가 '태양의 후예'로 상반기를 접수한 뒤 하반기에 야심 차게 내세운 작품은 '함부로 애틋하게'이다. 수지와 김우빈의 만남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는데 역시나 두 사람의 비주얼은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특히 듬직한 김우빈의 어깨가 한몫하고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두 사람의 로맨스에 불이 붙을 거로 보이고 있는 상황. 김우빈의 품에 안길 때마다 수지에게 여심이 빙의하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KBS MBC tvN OC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