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희가 ‘불후의 명곡’ 작곡가 안치행 편에서 뛰어난 노래와 퍼포먼스로 우승을 거뒀다.
30일 방송된 KBS2 음악 예능 ‘불후의 명곡’은 장르와 시대를 초월한 작곡가 안치행이 전설로 출연했다. 이날의 게스트 가수는 그룹 노브레인 러블리즈, 가수 박기영 임도혁 임정희, 뮤지컬 배우 손준호 김소현이었다.
첫 번째로 무대에 선 홍경민은 자신만의 개성이 가득 담긴 목소리로 안치현이 작곡한 박남정의 ‘아 바람이여’를 불렀다. 홍경민 특유의 보이스가 객석의 시선을 한 군데로 집중시킬 만큼 강렬했다.
이어 노브레인이 최헌의 ‘오동잎’을 록 스타일로 재해석, 로커의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판정단의 투표 결과 노브레인은 홍경민을 누르고 392표를 획득했다.
세 번째 주인공은 러블리즈. 노브레인 보컬 이성우가 러블리즈의 삼촌팬이라고 밝혔는데, 두 팀이 대결을 하게 돼 시선이 집중됐다. 누가 이겨도 슬픈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점쳐졌다. 러블리즈는 나훈아의 ‘영동 부르스’를 걸그룹의 노래처럼 리메이크해 무대에 올랐다. 그러나 노브레인에 승리를 내줬다.
손준호 김소현 부부는 네 번째로 무대에 올라 ‘구름 나그네’를 한국적으로 해석해 편곡했다. 올 상반기 우승을 차지한 이 부부는 객석의 열띤 응원을 받았다. 417표를 얻어 2승의 노브레인을 꺾은 것이다.
다름 도전자는 박기영. 그녀의 독특한 음색이 ‘달무리’를 신곡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손준호 김소현 부부의 벽은 높았다. 이 부부는 2승을 거두며 우승으로 성큼 다가갔다.
첫 출연한 임도혁은 김트리오의 ‘연안부두’를 무대에 대한 간절한 꿈으로 만들어냈다. 그 안에 내재된 폭발적인 힘이 터져나왔다. 객석은 열광했고,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 판정단은 임도혁의 손을 들어줬다. 손준호 김소현 부부보다 12표 더 획득한 429표를 기록했다.
마지막 도전자는 임정희였는데, 그녀는 주현미의 ‘울면서 후회하네’를 선곡했다. 원곡은 트로트지만 그녀는 웅장한 느낌의 곡으로 바꾸었다. 명곡 판정단으로부터 432표를 얻은 임정희는 출연 5년 만에 다시 한 번 ㅇ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purplish@osen.co.kr
[사진]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