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환자 꼭 살립니다, 내가"
'가화만사성' 속 시한부 이필모를 살리기 위해 김소연과 이상우가 나섰다.
30일 전파를 탄 MBC 주말극 '가화만사성' 45회에서 봉해령(김소연 분)은 결혼식을 올린 서지건(이상우 분)이 자신의 아들을 죽인 의사라는 사실에 좌절했다. 그래서 아들에게 용서를 구한 뒤 전 남편 유현기(이필모 분)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유현기는 집에 돌아온 아내를 보고 화를 냈다. 병이 다 나을 때까지만 곁에 있겠다는 봉해령에게 유현기는 "죄책감 덜려고 온 거 아니냐"며 소리질렀다. 그리고는 "남자로서 널 안고 싶고 보고 싶고 가슴이 뛴다"며 고백했다.
환자가 아닌 남자이고 싶다는 유현기에게 봉해령은 여전히 냉정했다. 그저 환자의 간병인으로 같은 방에서 잠을 청했다. 그런 봉해령을 보며 유현기는 닿지 않는 팔을 뻗었다. 그 순간 죽을 듯한 고통이 찾아왔다.
숨죽인 채 고통스러워 하는 유현기를 보며 봉해령은 "그냥 소리지르라"고 했다. 하지만 유현기는 이를 뿌리쳤고 "이런 내 모습 보니까 고소하니? 왜 이렇게 잔인해? 대체 어디까지 날 내려가게 만들래?"라고 분노했다.
봉해령은 "그래 꼴 좋다. 똑똑히 지켜볼 거다. 당신이 얼마나 망가지는지. 얼마나 하찮은 사람인지 내가 볼 거다. 이렇게 약한 사람인 줄 알았으면 덤벼볼 걸 내가 왜 당신 눈치보고 살았을까 후회된다"며 오열했다.
봉해령을 떠나보낸 서지건은 자신을 찾아와 살려 달라고 했던 유현기의 수술을 맡겠다고 했다. "더 좋은 대안 없지 않냐. 환자 상태가 문제지 내 손이 문제가 될 일은 없을 거다. 그 사람 꼭 살려야 한다. 꼭 살립니다 내가"라고 다짐했다.
한편 딸이 유현기의 집에 있다는 걸 알게 된 엄마 배숙녀(원미경 분)는 충격에 빠졌다. "혼자 죽지 왜 착한 내 딸을 끌어들여? 왜? 난 금방 죽는다는 자네보다 내 딸이 더 아파. 자네가 미워죽겠네"라며 유현기를 원망했다.
봉해령의 생일이 됐고 유현기는 선물을 고르려고 했다. 하지만 다시 통증이 왔고 봉해령에게 전화를 걸어 "여보 나 여기가 어딘지 잘 모르겠어"라며 길을 잃었다고 말했다.
남편을 찾기 위해 봉해령은 뛰었고 유현기는 도로 한복판에서 위험에 빠졌다. 그에게 봉해령은 달려갔고 사고의 위험에 처한 봉해령을 위해 서지건이 막아섰다. /comet568@osen.co.kr
[사진] 가화만사성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