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사기동대’에서 2년 만에 다시 뭉친 콤비 마동석과 서인국의 사기 호흡이 날이 갈수록 빛나고 있다. 사기를 치기 위해 조직 폭력배로 변신을 해도 호감인 모습으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OCN 금토드라마 ‘38사기동대’에서는 2년만에 다시 뭉친 양정도(서인국 분)와 백성일(마동석 분)이 최철우(이호재 분)와 천갑수(안내상 분)의 사이를 멀게 만들고 재개발을 막아서 억울하게 쫓겨날 위기에 처한 서민들을 도우려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성일은 양정도가 감옥에 갇힌 2년 동안 치밀하게 최철우에게 사기 칠 계획을 준비했다. 그리고 차근차근 계획을 실행에 옮겼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양정도와 백성일은 화려한 무늬의 티셔츠를 입고 자연스럽게 조직폭력배로 변신했다. 능청스럽게 무시무시한 말을 주고받는 양정도와 백성일의 호흡은 보는 사람을 절로 웃게 만들었다.
조폭으로 변신해도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해도 두 사람은 호감이었다. 백성일과 양정도의 목적이 개인적인 욕심이 아닌 사회의 정의구현이기에 그렇기도 하지만 두 사람의 진정성 있는 모습이 더욱더 큰 호감을 불러일으킨다.
거기에 더해 한순간도 시청자를 방심할 수 없게 만드는 드라마의 전개도 두 사람의 사기행각을 돋보이게 만든다. 14회까지 오는 동안 한회도 반전이 없었던 적이 없었다. 그리고 그런 반전을 특별하게 만든 것은 백성일과 양정도의 호흡이다. 드라마가 진행되면 될수록 점점 더 찰떡궁합을 보여주며 드라마에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
이제 최종화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최철우(이호재 분)이 사기를 꾸미는 백성일과 양정도 앞에 또 다시 나타났다. 두 사람이 지난번처럼 호락호락하게 당할지 아니면 최철우의 등장조차 백성일이 치밀하게 세운 계획의 일부인지는 아직 모른다. 뭘 해도 호감인 백성일과 양정도가 체납세금도 찾고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pps2014@osen.co.kr
[사진] '38사기동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