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中' 전설 제혁, 소속사 대표 저격?..신랄한 SNS 폭로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7.31 08: 03

보이그룹 전설의 멤버 제혁이 소송 중인 회사 대표로 추측되는 상대를 향해 저격글을 남겼다. 
제혁은 31일 오전 인스타그램에 "제일 무서운 게 사람이죠. 누군지는 말 안 할게요"라는 문장을 시작으로 긴 글을 적었다. 이 글에서 그는 자신이 몸담고 있는 그룹 전설에 대한 상대의 무책임한 서포트와 사기행각을 폭로했다. 
제혁은 "'네가 필요해 부탁이다' 라는 말에 전설을 시작했는데 투자받으려고 우리가 필요하셨나요? 헤어, 메이크업, 안무팀, 매니저, 영상스태프 등등 결제 안 하고 투자랑 중국행사 한국행사 받은 거로는 사람들 월급은커녕 차에 아파트를. 철저히 다른 사람 이름으로?ㅎㅎ 나머지 받은 건 다 본인 계좌로"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런 걸로 전설을 끝내고 싶지 않아서 또 참았죠. 우리가 잘 될거라는 걸 믿고 의심치 않았으니까요"라며 "약속한 게 있으면 못 지킬 것 같더라도 노력을 보여주면 이 정도까진 안 왔겠죠? 전기세, 수도세, 숙소 월세, 레슨부터 지켜지지 않았고 분기마다 받아야 될 종이 안에는 2년 동안 딱 2번. 이상해서 수정해 달라고 하니 많던 숫자가 0이 되고 없던 숫자가 상상도 못 할 숫자로 바뀌죠. 친동생분이 그 숫자를 적으니까요"라고 알렸다. 
그리고는 "2010년부터 믿고 따라 온 민준이, 창선이, 진분이 늦게 들어온 승태형. 그냥 놓아주시죠. 해인이 수현이 때는 협박에 왕따에 언론이 움직이니까 그때서야 놓아주겠다고. 저희는 뭐 안 유명해서 직접 타격이 없으신 건 알겠는데. 믿고 따라 준 모든 사람들이 정신차리라는 말을 할 땐 문제가 있는 거예요. 어린 나이도 아닌데 사람들 꿈과 희망 이용해서 자기 욕심만 채우려 하지 마세요. 언제 보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면회 한번쯤은 갈게요"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2년 이상 사랑해 준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내비치며 "오죽하면 여기에 이딴 글을 올릴까요. 끝까지 지키고 싶었던 히어로즈 못 지켜줘서 미안해요. 무대가 그리워요. 이젠 못 보겠죠? 도움 받을 곳도 없네요"라고 끝인사를 맺었다. 
전설은 최근 소속사 SS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 계약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기본적인 활동 지원을 받지 못한 데다 정산 역시 제대로 지급되지 않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직원들 역시 월급을 못 받고 퇴사처리 된 걸로 알려졌다.
제혁이 남긴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