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갑자기 작아졌다. 아이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3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아이들이 없는 사이에 갑자기 작아진 아빠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빠와 똑닮은 인형과, 스피커로 나오는 목소리로 아이들의 반응을 살핀 것.
우선은 이휘재네 집. 서언과 서준 쌍둥이는 갑자기 작아진 이휘재의 모습에 몹시 당황했다. 그리고 서준이가 먼저 노래를, 이어 서언이도 함께 '아빠 힘내세요'를 생목 라이브로 열창했다.
이를 모니터로 지켜보던 이휘재가 "춤도 추면서 불러달라"고 하자 어설픈 춤과 노래로 한데 호흡했다. 이후에도 아빠의 요구대로 거울을 가져오고, 엄마와의 영상통화를 하게 해주면서, 쌍둥이는 왠지 걱정은 잊고 즐거운 표정이었다.
하지만 '아빠가 작아졌는데 안 슬프냐?'는 아빠의 말을 듣더니 갑자기 서언-서준 쌍둥이는 결국 눈물을 글썽이며 함께 '아빠 커지세요'라고 간절하게 기도해 아빠의 마음을 뭉클케 했다. 다만, 변신과정에서 결국 쌍둥이에게 진실을 들켜 당혹해하며 마무리했다.
다음은 이동국네 설수아 '비글자매'와 대박이의 차례다. 갑작스럽게 작아진 아빠 이동국의 모습에 당황하고 어리둥절한 모습을 내비치던 삼남매는, 결국 수아의 눈물을 시작으로 설아까지 크게 울음을 터뜨렸다. 이동국이 '울지말라'고 하자, 슬퍼도 애써 눈물을 참는 모습은 보는 시청자까지도 마음 아프게 할 정도.
대박이만 뭔가를 눈치챈듯, 작아진 아빠의 모습을 한 피규어를 살피며, 소리가 나오는 스피커를 이상한 듯 살폈다. 대박이는 '뽀뽀를 해달라'는 아빠의 요구에도 멈칫했으나, 곧장 설아와 수아가 연달아 뽀뽀하며 아빠의 원상복귀를 바랐다.
통곡하는 듯한 두 누나의 간절한 기도에 결국 대박이도 합세해 기도했고, 이동국은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와 아이들을 기쁘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로희 아빠는 결혼 5주년을 기념해 아내 유진에게 달콤한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했다. 또한 이범수네 소다 남매는 폐가에 갇힌 에페를 찾기 위해 모험하는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사로잡았다. / gato@osen.co.kr
[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